미꾸라지빵
2025-04-24 14: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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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도 지친 영혼을 달래기 위해 동네 편의점을 찾았지. 그 곳엔 난사당한 내 영혼을 마치 함수의 설리가 날리는 미소처럼 투명하게 만들어주는 그녀가 있어. 씩씩하게 시크시크하게 인사를 한 뒤 뻔히 보이는 참치마요를 전주비빔 뒤로 숨기고 난 어색할정도로 참치마요는 없나요?라고 크게 소리 쳤지. 그 소리에 깜짝 놀란 그녀 모습조차 두근거려 나도 모르게 스르르 힘이 빠져 또 사랑에 빠져. we 러브 펴니펴니 편의점 we 아래 유니유니 유니폼 we 청수 까스까스 활명수 결국 난 그녀의 마력에 사로 잡혀 예정에 없던 맘! 누구 맘? 니 맘? 내 맘? 아니! 김혜자의 맘! 도시락까지 충동구매 하고 말았지. 동시에 그녀는 홍조를 띄며 뜨거워진 내 맘에 기름을 끼얹듯 데워드릴까요? 라고 물어와. 그대로 나는 전자렌지로 빨려들어가 너에게로 빨려들어가 we 러브 펴니펴니 편의점 we 아래 유니유니 유니폼 we 청수 까스까스 활명수
필용이
2025-04-24 10: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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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님이 성실한 직원이라서 그럼. 냉장고 너머 창고에 재고 있는 게 보여서 말 꺼낸 건데 없다는 놈도 있었음. 증거도 없이 "찾아는 봤어요?" 같은 무례한 말은 못 하지만, 내 눈에 명백히 보이는 상태에서 맹구처럼 물러날 수는 없었음.
필용이
2025-04-24 10: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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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럴 수 있음. 계산 실수해서 컴퓨터에 안 찍힌 상태로 물건이 나간 빵꾸 상태라거나. 어떤 미친 놈이 A위치에서 꺼내서 들고 다니다가 마음 바뀌면 제자리에 놓아야 하는데 전혀 상관없는 B위치에 놓는다거나. 윗분 말대로 훔쳐갔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