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가 다르다보니 개인적으로 같이 놀진 못하고
괜히 선임이 놀자고 깔짝대면 귀찮을까봐 앵기진 않고
밥먹을때만 보던사이임 근디 우리는 인원이 적어서 대대에 병사들은 다 안면식이 있음
그냥 걔가 한식, 일식, 양식에 복어손질 자격증도 있는
고급 쉪이었음 물론 그래봐야 오는 급양물품이 쓰레기라서
크게 맛 변화는 없었는데 걔가 짬차면서 좀 바뀜
비빔밥에 계란은 삶은 계란 -> 후라이
불어터진 떡국 -> 떡 삶고 따로 건져냈다가 국 붓고 떡넣음
등등 왠만하면 눈치 못챌 작은거였는데
그런 사소한거 칭찬해줬다고 그거 고마워하더라,
가끔 점심 못먹고 근무나갔다가
부사수한테 사줄라고 순대곱창 냉동 데워서 조용한 취사장
올라갔는데 아무말도 안했는데 후라이팬에 볶으면 맛있다고
볶아주는데 개꿀맛이었음 ㅋㅋ
물론 체력단련가기 싫어서 설거지 도와주고 개인정비까지 개김 ㅋㅋ
전역하고도 내가 있던 소대는 잘챙겨주고 그랬다 그래서
군생활 잘했구나 생각했음 전방이 사람도 적고 시설도 쓰레기인데 그냥 힘들어서 누구 괴롭힐 생각도 못하게 되는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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