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어무이가 백반팔고 밤에는 내가 전통주랑 술파는데
엊그제 일년 찍고 손님도 없어서 조용히 혼자 글써봐요..ㅋ
1. 장사는 목이다
위치가 신도림 구석탱이라 유동인구가 거의 없어서
단골손님 위주로 돌아가는데 목 좋은곳에서 하면 잘될거같다는 말 오백번 듣고나니 요즘 뭔가 더 실감남. 내가 뭘 엄청 잘한다기보다 목이 좀 더 받쳐줫으면 훨씬 테이블이 잘돌았을거같음.
（그만큼 월세가 빠지겟지, 머리카락이랑）
2. 음식맛은 생각보다 가장 중요하다
1번을 그나마 커버하는게 한 번만 먹어도 기억에 남을만한 음식맛, 다른데서 먹어보기 쉽지않은 시그니처 메뉴면 그거 하나만 보고도 주에 2-3번씩 오는분들도 있더라고…
요즘 식당은 맛보단 마케팅이다 하지만 결국 오래가는 식당은 맛이 베이스가 잘 받쳐줘야 하는듯
3. 마케팅만 잘해도 먹고산다
2번이랑 약간 부딪히는데 그럼에도 뷸규하고 적당히 괜찮은 인테리어와 적당히 괜찮은 맛, 적당히 괜찬은 목이면 마케팅하면 바로 줄서먹는 맛집되는것같다는 생각이 듬. 마케팅이 잘만되면 목도 너무 외지만 아니면 생각보다 안즁요한듯. 그래서 요즘 더 마케팅을 해야지!! 라눈 생각이 많이 드는중
4. 코스트 관리만 잘해도 좋다
장사가 적당히 된다는 가정하에 코스트관리가 잘 된 가게랑 안 된 가게는 하늘과 땅차이같다. 500을벌어도 300을 가져간다는게 말로만 가능한줄알았는데 플레이팅이나 저렴한 매입으로 이뤄내는분들 보면 대단하단 생각이 듬…（물론 난 큰일남）
5. 친절은 고래도 돈쓰게한다
그냥 겉으로 친절하게만 하는게 아니라 상대가 느끼기에 자연스럽고 따듯한 친절 베푸는게 생각보다 어려운 문제여서 그런가 이런게 가끔 성공하면 바로 단골전환이 되는듯.. 특히 1인으로 일할때가 많아서 수다떨다보면 좀 친해지고 뭔가 친구가 일하는 가게 놀러오는 기분으로 오는 젊은분들도 많아서 기분이 태도가되지않게 항상 노력하는중…
자린이（자전거아님）가 쓰는 일기장인데
다들 어떻게생각하나요
요즘 손님 너무없다 ㅠㅠ
다들 놀러갔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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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하는짓인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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