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대 눈팅한지 어언 20년
근데 진짜 이건 평생 묻고 살면 내가 병 생길 것 같아서 처음 글 씀
시작전에 장문싫은 우때인을 위한 3줄요약 없으니 읽고 위로좀 부탁함

전여친
나랑 연애중 인방하고 싶다고 시작하는거 계약부터 도와주고 응원해줬는데

근데 이 양반이 방송하면서 팬이랑 점점 친해지더니
유부남인 부회장이랑 뒤에서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음ㅋㅋ
몰래 몰래 진행 중이었고, 심지어 그 유부남은 중간에 내가 존재한다는 것도 알면서도 계속 진행했음

심지어 나한테는 아무것도 모를거라 생각했는지
"나 기다려주면 내가 데리러갈께"
라면서 울면서 헤어지자고 함.

그리고는 3일뒤에 그 유부남을 지집에 또부름
그렇게 관계는 지속됐고 나는 정신 박살나서 병원 상담 다니기 시작함
（애초에 이사실 알고 나서부터 병원 다니기 시작함）

그러다 나도 폭주함
유부남 뒷조사 돌입
그 와중에 아내 연락처, 양가 부모님 연락처까지 확보함
그리고 충격적인 사실 하나 더 추가

그 유부남, 아내 임신 중이었음

그래서 전여친 만나서 물어봄

"도대체 왜 그랬냐."
결국 돈이 이유였다고 하더라

한줄 요약:
내 2년 반 연애는 돈 앞에서 입찰 떨어졌음

그다음날 바로 유부남 아내한테 증거사진 까지 다보내버림
그이후 와이프가 어떤 대응을 했는지는 나도 모름
양가 부모님 / 전여친 부모님한테 까지 알릴까 했는데 이건 일단보류했음

조만간 그 유부남한테도 전화할 예정임 앞으로 나아가려면 매듭을 지어야할것같은 생각이들었음

근데 내 전여친은?
아무일도 없던것처럼 방송하면서 잘살고있음
크루에서 잘나간다더라

진짜 인생 헛살았단 생각 많이 들더라.
베란다 창틀 보면서 “뛰면 편해질까?” 생각도 들고,
이별로 자살하는 사람들 마음 이제야 알겠더라.
공허하고 먹먹하고, 감정이 구멍 뚫린 느낌
차라리 죽는게 더 좋을것같다 라는 생각까지 들더라

진짜 이런 사건도 사람이 겪을 수 있구나 싶어서 그냥 기록 남김
세상을 또배움 가해자에게 한없이 자비로운 법이란걸

여캠 방송 보면서 환상 갖고 있는 사람들 많을 텐데
그냥 그런 사람이에요
착한 팬들 돈 걷어서 유부남이랑 뭐 하고 본인 남친한테는 눈물 연기하던
근데 애초에 착한팬은 없는거같다

물론 세상에 착한 팬도, 믿을 사람도 있는 건 알지만
적어도 내 경험은 아니었음
다시 내가 누군가를 믿고 만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은 좀 쉬고싶네

끝까지 읽어준 사람있으면 고맙고
여러분 사랑은 믿는게 아닌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