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모임에서 알게된 언니인데
좀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멀어짐
근데 여기 모임이 엄청 오래됐고 나도 오래다녀서 겹지인이 워낙 많은 상황임
이 언니는 이래저래 모임 안나온지 몇년 됐고.. 그래도 모임 올드비라 겹지인 많음

쨋든 그러다 몇년만에 연락해서 결혼한다고 하기에 축하한다 했는데 청첩장 모임에 와달래
그래서 당연히 1:1 인줄 알았는데 대뜸 나를 단톡에 초대하는거야
거기에는 아는 사람 4명 모르는 사람 7명 있는.... 청모 단톡이더라고
그 아는 사람중 갠톡 해본 사람 1명.. 나머지 3명은 갠톡 해본적도 없고 그냥 서로의 존재를 인지..만 함...ㅋㅋㅋ

그러면서 웬 고깃집 주소 주면서 오라고 하는데
청모를 12명 한번에 진행하기는 또 처음ㅋㅋ... 처음 보는 사람들이랑 어색하게 고기 구워먹고...
결혼하는 언니가 자기가 친구가 없어서 너무 민망하다고 제발 와달라고함
아니...ㅜㅜㅜ 이렇게 심보도 구리고 센스가 없으니까 친구가 없지.... 남편 소개는 커녕... 남편은 오지도 않았고.... 무슨 합동 소개팅마냥..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12명 동시에 청모.. 그것도 12명인데 불판 2개인 고깃집....에서 밥은 제대로 먹었겠니.....
당연히 몇점 먹고 집간다고 나왔다
몇년만에 연락해서 결혼한다고 하는 것도 모자라.... 모르는 사람이랑 합동 단체 청모ㅠㅋㅋㅋ당해버림....

문제는 이미 결혼식때 음식을 인당으로 주문해서 내 자리랑 음식이 이미 마련됐다네.....
이런경우 어떡하냐...축의금도 훈수 받는다
참고로 식대는 대충 5~7 사이인걸로 알고있어서 10은 해야되는 무언의 압박이 있다

1） 싫어도 가고 축의 10
2） 싫어도 가고 축의 5
3） 안가고 축의 10
4） 안가고 축의 5

솔직헤 나 결혼할때 못 돌려받을 사람이라^^..... 손절당해도 상관 없으니 안가고 싶다
근데 또 진짜 얼마나 본인도 절박하면.... 이라는 생각에 당장 10 없어도 죽는거 아니니 가줄까.... 싶기도 하다

훈수 받습니다

++ 추천 및 과분한 댓글 감사드려요..
너무 자세한 내용 （그 언니가 읽고 저를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은 수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