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라, 그때 그 시절" [4] |
2022-05-20 20: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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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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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비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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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라 전생（케키히메）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다만 보기 민감한 분들을 위해 모두 키아라 얼굴로 덮었습니다
때는 작년 초 2020년 2월
당시 케키히메는 좆로나로 세계가 아포칼립스 찍기 시작했을 그 때
인생에서 단 한 번만 쓸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통해 2월 28일 일본에 입국 예정이었다
케키히메는 좆로나로 불안한 미래와 설렘을 품고
자신의 젊음을 불태웠던 일본에서
자신이 매년 봐왔던 벚꽃나무들을 그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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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유튜브
2019년 1월
'내가 사랑하는 일본 ~에노시마~
케키히메는 '내가 사랑하는 일본'이라는
외국인인 자신이 느낄 때
감명깊었던 일본의 관광 명소를 주제로
브이로그형 영상을 올렸었다
첫 번째 영상은 에노시마로
에노시마에 가본 적 없는 카메라맨 지인을 대동해 영상을 찍었기에
일본인인 카메라맨보다 훨씬 더 자세하게 알고간 뒤에 촬영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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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유튜브
2019년 10월
'내가 사랑하는 일본 ~오다이바~
케키히메는 다음 입국했을 때 오다이바를 주제로
영상을 올렸다
당시 심정적으로는 퇴사를 결심하고
워킹홀리데이 절차를 밟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던 시기였다.
2020년 3월 초
케키히메는 기존에 기획했던 영상을 찍기 위해
벚꽃색에 맞춰 옅은 핑크색으로 염색을 했다
이 머리색은 지난 5년간 호텔에서 일하면서
그간 서비스업이었기에 절대로 할 수 없었던
일탈의 색상이었기에 더욱 하고 싶었었다
2020년 3월 말
도쿄 내 어느 공원에서 벚꽃과 함께하는 영상을 촬영하고
4월 초
'내가 사랑하는 일본 ~사쿠라~' 편을 업로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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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유튜브
막상 야심차게 준비하고 올렸던 영상이었으나
당시 좆본은 3월 내내 크루즈 코로나 확산 건으로 전세계로부터 매일 속보를 통해 좆나게 얻어 맞고 있었고
케키히메가 촬영했던 3월 말은
전국적인 확산이 시작되어
도쿄 내 자숙 요청 및 도쿄 올림픽 연기 선언이라는
초대형 염상으로 열도 전체가 불타고 있었다
애국갓본인（음습형） :
아무리 자숙요청 전 영상이라고 해도
결과적으로는 자숙했어야 할 시기에 이루어진 일이네요 흠
다들 날카로운 시기니까
많은 사람이 영상을 보도록 홍보하기 보다는
보고 싶은 사람만 보도록 해서
이들끼리 알아서 즐기도록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네요
케키히메 :
락다운 하는 국가에서도 산책정도는 괜찮습니다
솔직히 이걸로 불만 토하는 사람은 그저 시비털고 싶다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많은 사람들과 달리 나는 자숙요청 이후 집에 있습니다. 그저 시비털고 싶은 사람들은 지금 밖에서 싸돌아 다니는 사람에게 했으면 좋겠어요.
애국갓본인（돌진형） :
자숙 전이라고 아무거나 OK인 줄 아는 게
완전 악질 유튜버인데다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네
꽃구경 하면서 모이면 위험하니 모두 조심해서 자숙하고자 하는 걸 모르는 거냐?
산책하는 거야 당연히 ok지
근데 니는 영상 찍고 돈이나 처벌려는 게 목적인데
자숙 전이니까 괜찮다는 건 존나 철판까는 거 아니냐?
아무튼 케키히메는 부푼 꿈을 안고 입국하여
'내가 사랑하는 일본'의 영상을 올렸으나
갓본인들에게 코로나인데 입국한 외국인
+ 외국인인데 자숙무시 콤보로
개처럼 얻어 맞고 결국 댓글 창을 닫았었다.
안 그래도 각종 씹덕 행사들의 취소로
본래 워킹홀리데이 입국 목적을 상실하는 것에
무척이나 힘들어했던 케키히메에게
이 일은 심각한 자존감 상실과 우울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그래서 이 직후 영상들은 대부분
집 밖에 나가지 않고
다 자기방에서 벽을 등지고 찍었다.
"이제 정말 절망적이다.
울다 쓰러졌다"
"다음달 항공편 재개되면 2주간이라도 고양이랑 만나고자
오스트리아 돌아갈까..
어차피 지금 여기서도 딱히 할 것도 없고
가을이 되어서야 바빠질 것 같고 지금 다녀오고 싶다"
케키히메는 이제 워킹홀리데이고 뭐고
모든 것이 좆같게 느껴졌다.
어차피 여기서 시간낭비하는 건 똑같은데
오스트리아에서 보내는 거랑 별반 달라질게 있을까 싶어
자신이 기르던 고양이가 그립기도 하며 향수병에 지쳐
그저 오스트리아로 가고 싶었다.
이보다 더 최악의 상황이 있을까 싶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며칠 뒤
케키히메는 매우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2020/05/17
에?????
씨발 알고 있었는데!! 알고 있었는데!!!!
나 도촬당한 영상이 버젓이 팔리고 있는데
어쩌면 좋아???????
뭐야 씨발 씨발 씨발
왜 이게 허용되는 거야?
왜 이런 도촬 영상들이 그 사이트에서 사라지지 않는 거야?
[현역 미인 모델 씨의 바람 판치라]
"도쿄 도내 모 공원입니다.
미인에 귀여운 모델로 유명한 케키히메씨와 촬영했습니다.
케키히메상에게 갑자기 불어온 돌풍에 치마가 화악 올라가 팬티가 다 보이는 엄청난 판치라의 순간을 포착!!!
게다가 치마가 올라간 뒤 "아 팬티 다 보여졌어ㅠ" 하는 반응에 흥분이 멈추지 않아요!!
사정에 의해 음성은 컷 했습니다 유의하세요"
케키히메는 '내가 사랑하는 일본 ~사쿠라~' 촬영 당시
자신이 어느 도촬범에게 도촬당했고
그 영상이 fc2 성인 사이트에서 팔리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케키히메는 당시에도 이 도촬범이 카메라로 자신을 찍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좆같았지만
외국인이 다짜고짜 따질 수도 없었고
심증은 있었으나 물증이 없었다.
직후 트위터의 자신의 팬들과 상담 결과
변호사에 문의하기로 결심한다.
"경찰은 이 경우 아무 도움도 주지 못 하잖아???"
처음에는 경찰에 신고 하고자 했으나
이전 스토커 건으로 좆본 경찰의 매운맛을 맛본 그녀는 처음부터 법적 상담을 받는 방향으로 결정했다.
다만 가장 큰 문제는
그럴 돈이 없었다는 것이다.
생활비는 알바나 코스프레 행사로 벌 생각이었으나
좆로나로 모든 계획이 다 좆된 상태였기에
월세 내는 게 우선으로 끼니조차 거르던 시기였다.
어차피 좆로나로 일감도 끊겨 나갈 일도 없었으나
좆본에서 외국인에 대한 적대감 + 악질적인 도촬 경험으로
케키히메는 그토록 바래왔던 워킹홀리데이의 기간 동안
일본 내 명소를 여행가거나 하지 않고
편의점에서 음식을 사오고, 편의점 atm에서 집세 내는 정도의
사실상 최소한의 사회 활동을 제외하고 집밖에 나가는 걸 포기하게 된다.
"아 우사다 페코라 성격 너무 좋아
시청자랑 티키타카도 그렇고
야베 넘 좋아
라이브 2d도 지금까지 봤던 것 중에 최고야
다 좋아"
케키히메는 이 사건 이후
한동안 그저 버생만 살았다
그때 주구장창 봤던 게 우사다 페코라였다.
아무튼 그로부터 몇 주 뒤
변호사와 상담 결과, 자기가 도촬 피해를 입었어도
이를 고소하려면 송사비와 피해보상비를 따져 봤을 때
결국 수십만엔을 자비로 내야 하는 걸로 나왔다
그래서 피해 구제를 위해 펀딩이나 해당 도촬범 피해자 모임 등 여러 방법을 트친들과 논의했으나
당장 월세 내기도 힘들었던 케키히메는
해당 사이트에서 영상만 지우는 선에서 끝났다
결국 이 새끼를 고소하고 싶어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었어도
그놈의 돈이 없어서 포기했다.
이렇게 워킹홀리데이 기간동안
대깨홀 버생을 살던 케키히메는
hololive en 오디션 모집 공고가
2020년 5월 24일까지인 걸 보게 된다
2020/06/04
"이뤄질까...
이루어졌으면 좋겠어...
이루어 질 거야!"
그리고
2022/03/20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