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게에 만화와 관련된 주제로 글을 쓰는 건 정말 드문 일이지만, 휴대폰을 충전하는 동안 블루투스 레버를 빼놔야해서 시간 때울 겸해서 몇자 적어보려고 해.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만화 2개를 가져왔는데 둘 다 유명한 작품이라 이미 봤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안 본 사람들을 위새서, 는 아니고 내가 시간을 떼워야 하니까 그냥 적는다.

첫 번째 작품은 국산만화인 아일랜드야. 연식이 좀 된 만붕이들은 이미 봤거나 보지 않아도 이름은 들어봤을 법한 만화지. 루리웹 "선도 못 긋는 사람" 사건? 으로도 유명하고 모바일 게임（으로 나오지 말았어야 했는데）도 나왔기 때문에.... 참고로 게임은 재미 없으니 비추야.

장르는 요괴퇴마물이라고 할 수 있겠지. 마냥 밝은 만화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베르세르크마냥 딥다크한 만화도 아니야. 대충 요괴의 타겟이 된 여자 주인공과 그 여자를 돈 받고 지켜주는 슈상한 남자를 중심으로 극이 흘러감.

만화를 본 뒤 재밌었다면 소설 아일랜드도 읽어 보는 걸 추천해. 소설은 만화를 리메이크 한 형식이 아니라 만화 이후의 이야기, 만화에선 못 다한 후일담이라고 보면 되는데 꽤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가 만화 보면서 그림공부도 하고 싶다, 하는 사람이 보면 좋은 만화책이라고 생각함. 그만큼 작가님이 실력이 좋으심.

두번 째는 천상천하라는 만화야. 이것도 년식이 좀 됐는데 내가 읽던 당시 기준으로는 19세 이하 구독금지 딱지가 붙어 있었는데 읽어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 후반으로 갈 수록 줄어들긴 하지만 성적인 묘사가 상당히 나옴.

기본적으로 학원배틀물이긴 한데 좀 판타지? 후반으로 갈수록 더 판타지? 스랴워지지. 후반으로 갈수록 성적인 묘사는 줄어드는데 간접적으로 잔혹한 묘사를 보이는 작품이야. 기억에 남는 건 자기 뜻에 거슬렸다고 여학생의 얼굴을 난도질 해버린 씬（직접적 묘사는 아니지만） 정도가 기억나네..

킬링타임용으로 유용하다고 생각해. 와 띵작 오 이건 봐야해 정도는 아니지만 읽는 이의 시간이 아깝지는 않은 정도의 재미는 보장하지. 작화도 상당히 좋은 편이야 ..

음 사실 요새 만화들보단 작화 좋은 듯... 둘 다 아날로그 세대? 막바지의 작품인데 난 즐겁게 읽었던 걸로 기억해. 아마 초중생때 읽었을거야.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