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여튼 썰을 풀겠음 작년 이맘때쯤임 나는 중3되니까 수학을 좀 할려고 수학학원을 끊음



제일 낮은 반으로 드갔는데 시발 아새1끼들이 전부 고추임 개 쓰레기새끼들 근데 병신들인게 전부 센척 존11나해대는 새끼들이었음



첫수업 듣고 아 시1발 다음수업만 들어보고 그래도 안되면 반올려달래야지 하는생각 가지고 두번째 수업 들어갔는데



선생님이 어떤 여자애랑 ㅇㅇ아 수요일（지난수업한요일） 에 그렇게 아팠니 그런 얘기를 하고있음 뒷모습만 봤는데 단발에다가 키 좀 작은 여자앤데



딱 돌아보고 엠1창 섰음, 옷도 방학때 하는 방과후하느라 교복입은 애였는데 별로 이쁘지도 않은 교복이었는데



엠1창 걔가 입으니까 패완얼이 진리라는걸 알게됐다. 시1발 그래서 존1나 두근두근하고 있는데 샘이 나보고 얘랑 같이 맨앞자리에 앉으래



나는 덩치가 좀 큰편이다 근데 걔는 존1나 작았다ㅋㅋㅋ그래서 내가 책상 한 3분의2정도 쓰고 걔가 3분의 1차지했음



그런데 애가 좀 도도해보이는 얼굴이었어 형들 이런스탈알아? 존나 차가워서 정복하고싶은 느낌드는 스탈



근데 내가 그때 일진들 따까리였거든 그래서 애들한테 단톡초대를 했음 그동네사는애들 다섯명정도 초대해서 야 혹시 ㅇㅇ중에 이 ㅇㅇ이라는 여자애 알아? 이러니까 다섯명중에 세명이 안다는거임 존1나 콧대센 여자애라는거



아 시1발 내 예상이 맞았구나 하면서 애들한테 자초지종 설명함 이러이러해서 내가 얘를 꼬실거다 이러니까 애새1끼들이 전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1신ㅋㅋㅋㅋㅋ이러면서 쳐웃는거 그래서 내가 웃지말라고 얘 좀 알면 얘 남친이었던 애 있었냐고 혹시 있었으면아냐고 물어봤다



한명이 알음 우리동네 xx라는 앤데 ㅋㅋㅋㅋ걔 남자취향 특이함 이러는거임, 그런데 나는 좀 많이 특이했으니까 특이하면 나다 해가지고 일진애들이 존1나 여러개를 알려줌



걔는 남자가 모히칸 하는걸 존나 싫어한다는거임 근데 나는 모히칸을 2학년때부터 쭉해왔는데 그때들어서 머리가 좀 길어져서 모히칸이 안먹었거든 그래서 그기회에 머리를 바꿈



댄디컷으로 바꿈 정용화가 한머리인데 걔가 정용화 빠순이라는 거임 내가 존나 치밀하게 정용화 신상을 보니까 180에 63이라더라 17키로 차이가 나잖아 내가 그때 75에 67이었는데 볼살이 별로 없었기에 얼굴형은 정용화랑 좀 비슷했음 그래서 그걸 믿고 정용화머리를 했음



왁스도 G라고 써있는거 있는데 아는형들은 알거임 개츠비 시1발 위대한 개츠비 어느머리에나 효과가있는 분홍개츠비 모르는 형들 있다면 ㅈㅅ



개츠비를 쓰는데 그게 댄디컷에 별로 안좋다해서 인터넷에서 추천해준 스웨거헤어 스터너왁스를 샀음 이만원이었는데 시1발 나의전재산을 다털어서 샀음



그다음 수업날 학원에를 갔음

갔는데 애가 염색을 했음 오렌지브라운으로 햇는데

하니까 엠1창 소녀시대 태연닮음 근데 파마도 같이햇는데 파마는 좀 그랬음

하튼 갔는데 형들 솔까 별로 친하지도 않은 고추 여섯이 지켜보고있는데 여자한테 말거는게 그렇게 쉽지가 않더라고;;



내가 그냥 안녕 하니까 어..안녕ㅋㅋㅋㅋ 이러는데 나도 걔도 어색하니까 존1나 그말밖에 못한거야
근데 우리반 선생님이 노처녀신데（우리아빠랑 같은학교 같은학번이셨음） 장난을 잘치시는 분이셔ㅋㅋ


선생님이 우리동네에 그때 막지은 신축아파트 글로 이사가는사람 있냐햇는데 내가 그리가거든 그래서 저요 햇어 근데그여자 애도 간다는겨 선생님이 그래서
야 너넨 이웃사촌이냐??ㅋㅋ이러심 그러니까 고추새1끼들 시1발 절대안빠져
존나 커플로 엮고 그여자애 얼굴이 존1나 빨개지니까

헐ㅋㅋ쟤도좋아하나보다 이지랄 시1발새1끼들 본지 사흘됐다 개새1끼들아
하튼 나는 209동 걔는 208동이었는데
이사를 그 다음주에 가는거였음（간다고 해도..원래살던집이랑 10분거리） 그래서 존나 설렛지 아시1발 오늘이금요일 이사가는 날은 화요일
개좋다 시팔새1끼들 아파트 존나잘지엏군?

이지1랄로생각하면서 수업받고 영어 학원을 갔는데
반이같은시간대에 여러개가있었거든 거기 복도에서 걜본거임
걔한테 어너 여기다녀? 이러니까 오늘부터 다닌다고 그러더라
번호를 물어봤음 존1나 순순히 알려줬음
카톡 저장하니까 카스에 셀카 좇나 많길래
하나하나 캡쳐해놓음ㅋㅋㅋ 근데 소장가치가 있는사진이다
하튼 그렇게 집에가서 가가오독으로 'ㅋㅋ나Xxx야 아까 번호물어본애' 이랬는데

한 11시쯤 보냈거든 답장이 안오는거임 자겠지 하고 나도 잤는데 담날 10시에 일어났는데 답장이와있음
아ㅋㅋ내번호를 알려달래서 알려줌 그리고 일진새1끼들한테 존나 자랑침 그러니까 그 병신들이 나한테 쌍욕하길래 읽기만하고 걔랑 카톡질ㄱㄱㄱㄱㄱ

근데 걔가 존1나 이상한게 폰을 잘때 거실에 놓고잔다함;; 이러는 집있음? 하튼 존나 적절하게 학원숙제얘기 영어학원얘기 초등학교 어디나왔냐 이딴걸 물어봄
걔랑 그렇게 얘기하고있는데 걔가 이사 얘기를함

208동이랑 주차장 사이에 두고 바로마주보고 있는데가 209동임
그래서 존1나 내가 뻐꾸기 털어서 이사간날 롯대리아가자니까 ok함
나란 새1끼는 말은 잘하는데 여자는 못사귄다;;
하튼 우리집은 이사를갔지 포장이사 불러가지고 엄빠는 이삿짐나르고 나랑 누나는 먼저 새집 가있기로했음 내방 갔는데
창문 바로앞에 208동이 보이는거임 걔한테 카톡으로 '야 나지금 새집왔는데 니네동 내방창문으로 보인다ㅋㅋ' 이렇게 보냈는데 걔가
자기도 209동 자기방 창문으로 보인다고 자기얼굴 보이냐고 그럼
우리집이 15층인데 좀 왼쪽 밑에 걔가 보여서
나도 손흔들다 누나한테 무슨 병1신짓이냐고 욕먹음
7시에 롯데리아에서 보자 이러고 짐정리를 했음 짐 존내많더라, 형들 잘기억해 이사가기 며칠전에 필요 없는건 다 갖다버려



짐을 대충 다 정리하고 보니, 방에 침대에 누워서 잠깐 잠들어서 깨니까 여섯시였음. 친구랑 놀다올게요 하고 다시 샤워하고코트에 면바지 입고 집에서 나왔지



나왔는데 아파트 입구를 걷는 익숙한 뒷모습이 보임, 걔더라 그래서 불러서 같이가는데 애가 크롬하트 무늬새겨진 집업에 레깅스를 입은거임ㅋㅋㅋㅋㅋㅋ



형들 근데 레깅스에 존나 별이 미국국기마냥 그려져있고 위에는 햇츠온 모자 눈깔그려진거 그걸 썼는데 키는 한 160 좀 안될거고 피부 존나 하얗고



생긴건 설리닮은 여자애가 서있는데 형들은 무슨생각이듬? 나는 존나 귀여웠음 고영욱이가 왜 그지랄로 어린애들한테 그랬는지 이해가 갈정도로 시1발



귀여운 애들이 왜 인기있는지 알았음 그때 처음으로 아 시1발 이건 대박사건이구나 이걸 느낌 일진들 따까리 새끼가 존나 이쁜 여자애랑 사귀는데 이게 대박사건아님?



그래서 같이 가는데 손이 진짜 조그만게 애기손같았어 그래서 내가 걔한테 핫팩 주면서 야 이거 너 쓸래? 이러니까 웅! 고마워! 이러면서 눈이 존1나 가늘어지는데 귀여워 죽는줄알았어 내 표정을 내가 볼순 없지만 아마 아빠미소가 나왔을거야



롯데리아에 가서 걔보고 앉아있으라 하고 주문을 하고 와서 진동기 받았는데 걔 핸드폰 카톡 알림음이 카톡왔숑이거였거든



5분에 한번씩 카톡이 오더라 첨에는 아 얘 이쁘니까ㅋ 썸남도 많은듯 했는데 걔가 보면서 아 짜증나 이러는거임 그래서 내가



왜 누군데 이러니까 자기 아빤데 외동딸이라 존나 어디 나간다치면 어딨는지 뭐하는지 누구랑있는지 그런걸 보내야된대



그래서 그때부터 심상치가 않았음 어떻게 된 집구석이 딸내미가 사춘기인데 핸드폰을 잘때 거실에 내놓고 자라고 하고



어디있는지 그런걸 다물어보겠음? 그래서 내가 아ㅋㅋ아빠가 너 걱정많이하시나봐? 이러니까 걔한테 나온대답이 존나 충격적이었음



걔네 아빠는 걔가 남친생겼다 하면 모든인맥을 다동원해서 그 남친이란놈이 어떤새낀가 그런걸 다 구글링 하듯이 샅샅이 뒤지고 약점을 뽑아내서 딸한테 말해준다는거 근데 내가 남친도 아니고 뭐 할말이 없으니까



아ㅋㅋㅋ 이러고 그냥 아파트까지 갔는데 그 다음날이었음



걔한테 카톡이옴 야 우리 주말에 시내갈래? 이래서 당연히 가자 하고 학원에서 얘기했음



걔는 옷을 살건데 자기혼자만 가면 안어울리는 옷 살거같고 여자 혼자만 가면 장사하는애들이 호갱으로 보고 가격 존나 후려 친다는 말듣고 나랑 같이간다는거임 근데 남자 혼자 가면 호갱으로 보는거 아닌가? 하튼



그주 토욜날 우리아파트 바로뒤가 종점이었는데 종점에서 버스타고 시내에서 내려서



둘이 호떡도 사먹고 이미지도 찍고 별 지랄 다떨고 걔 옷을 사러갔음



갔는데 거기 진짜 귀여운 털모자가 있었어 뭐냐면 위에부분이 두개 로 나눠져 있어서맨 위에가 ^^ 이렇게 생긴거 그걸 내가 ㅅ라고 했음



쓰니까 코까지 확 내려가길래 더귀여웠음ㅋㅋㅋㅋ 그래서 이마에 씌워주고 나왔는데 얘가 산게 뭐였냐면 블레이저하고 치마를 샀음 내가 얘한테 너 바지만입지 않냐 이러니까



좀 이뻐보일라면 치마가 좋을것같아서 치마산거 이러더라 그래서 내가 ㅋㅋ넌 귀여운게나은데 이러니까 고맙다고 해주는데



시발 형들 개 좇돼게 기분좋고 웃는모습보고 풀발됨


그 애랑 시내에서 떡볶이먹고 영화보고 하는데 진짜 기분 좋더라 시내에서 같은반애들 몇명봤는데 그땐애들이 존나 부럽다는표정을 지었음... 그렇게 승리자의 기분을 느끼며집으로 가는길이었음



버스 맨뒷자리였는데 얘가 갑자기 너 여친있었냐 이러는거야 그래서 난 없었다고 솔직히 얘기했더니 걔가 나는 몇번 있었는데 그때마다 제대로된애는 못만나봤다고 그러더라



이해가 됐지 상상도 됐고 불쌍하더라 그래서 더 사귀고싶어지더라



그날이후로 엄청 친해졌다ㅋㅋㅋ막 볼잡아당기는 장난도 서슴없이 치고 애들이 연애질하지 말라고 농담도 하고 그렇게 한달쯤 있다가 개학을 했음



겨울방학 개학하면 봄방학 때까지 한 일주일정도 나가잖아 그동안은 학교에서도 폰안내고 막 카톡하고 일진애들이 나랑 걔 놀리는게 싫어서 애들한텐 실패했다고 구라치고 막 폭풍썸씽을 했음



그러다 발렌타인데이더라ㅋㅋ 우리 종업식날이었는데 걔가 잠깐만 보자는거야 그래서 알았다 했는데 딱 생각하니까 오늘이 발렌타인데이더라



만났는데 걔가 발렌타인데이라고 직접 만든 초콜릿을 주길래 내가 야 나 너 좋아한다 이러니까 걔가 집가서 생각좀 해볼게;; 이러는거야



그래서 어 좋됫다 했는데 내가 걔 데려다주고 나도 가려고 하는데 걔가 야 남친! 내일 옷 멋있게 입고 ㅇㅇ에서 만나 이러는거야



뒤돌아서서 두팔로 하트 만들어줬는데 걔 이미 들어가고 경비아저씨한테 하트를 날려버렸음



집에 돌아와서 실실대면서 오후 네신데 침대에 누워서 걔랑 안고 뽀뽀하고 그러는 상상하다가 옷을 사려고 혼자 시내에 가서 코트사고 니트사고 하여튼 옷을 새로 한벌 했음ㅋㅋㅋㅋ이십만원들었는데 조금도 아깝지 않더라



다음날부터 우리는 드디어 커플이 된거지 커플사진도 카스에올리고 상메도 ㅇㅇ아 사랑해 이걸로 해놓고 커플룩도 사고ㅋㅋㅋㅋ


우리는 그렇게 3학년이 되서도 사겼음ㅋㅋㅋ일진새끼들 나한테 존나 쫄렸지



그런데 걔가 개학을 했는데도 파마 염색을 안푸는거야 그래서 내가 학교에서 안걸려? 이랬더니 자기 진로때문에 괜찮다는 거야 형들도 중학교때 나눠준 안내책자에 이런글귀 있지 '무용, 국악 등 학생 진로에 관해서는 인정받을 수 있음'



모르고 있엇는데 가수가 되고 싶대 그래서 서울의 유명한 예고 연영과 준비중이라더라 문화컬쳐 ㅅㅂ 만약에 걔가 거기 붙으면 존나 나는 선예 남친처럼 좃도없는데 유명해지는거아님? 아쌐ㅋㅋㅋ이러고 집에가서 생각해보니까 걔가 연예인 되면 날 받아줄이유가 없어지는거잖아



그래서 내가 너 연영과 안가면 안되냐 하니까 자기가 초등학생때부터 준비해서 아빠가 사생활 관리도 존나 열심히 했고 자기도 여태까지 쌓아놓은게 있는데 싫다는거야



솔직히 그럴땐 대책이 없었지 애가 뭐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그쪽으로 나간거였고 학원도 영어 수학 말고 연기학원을 다니고 있었다는데 아침에 카톡이 왜 거의 안돼나 했었음



그래도 나는 남자친구잖음? 아직까진 깨진게 아니고 아니나 다를까 걔는 확실히 그거에만 집중을 하기 시작했음 나랑 카톡하는 시간도 다 정해놓고 나머지 시간은 전부 연기학원이더라 영어 수학도 다끊고



맨날 그거만 하는데 학교도 6교시만 하고 집에가고 집이 같은아파트만 아니었어도 한달에 한번도 못볼뻔했다;;



시험이 10월에 있는데 어느날은 나한테 감정잡아야된다면서 나하고도 같이 연습하고ㅋㅋㅋㅋ



그렇게 한 다섯달인가를 보냈음 그러다가 갑자기 걔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하더라 그래서 어쩔수없이 쿨하게 ㅇㅇ 이랬는데 그때가 여름방학이었거든 존나 더운데 이불 덮어쓰고 울었다 걔는 그리고 카톡도 다 탈퇴하고



페이스북도 연애중 풀고 트위터도 언팔로우를 하더라ㅋㅋ;;;;; 어쩔수 없다 싶었지 걔랑 키스 두번 해봤으니까 그걸로 만족하자 그렇게 위안삼으면서 지내던 도중에 어느날 걔 시험이 그다음날이더라



문자로 성공하면 좋겠다^^화이팅! 응원할게 니 1호팬은 나다 이런 내용으로 문자를 보냈더니 답장은 너랑 헤어진건 진짜 미않고 자기가 못할짓 한거라면서 고맙다고 하더라...



걔는 그리고 당당히 붙었음 붙고서 내가 집앞에서 만났을때 축하한다고 이제 나 너 팬이라고 하니까 걔가 울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내가 더 미안하더라 엄청 우는데 막 눈도 빨개지고 그래서 이제 서울에 가서 사는 거잖아 걔가



그래서 내가 서울에서도 잘지내라ㅋㅋㅋ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봤지



그런데 진짜 지난주에 기적같은 일이 벌어지더라



걔 번호를 계속 저장해 놨는데 어느날 카톡 자동친추가 돼있는거야



그래서 카톡으로 너 연기는 잘돼? 이러니까 조금 있으면 케이블 드라마에 잘하면 한꼭지 나갈수 있을거 같다고 그러던데 아직 잘은 모르겠다.



그런데 진짜 걔....나한테 과분했던 거 같다ㅋㅋㅋㅋㅋ

* 해당 게시물은 [ 게시판의 성격에 맞지 않음 ]의 이유로 [ 웃긴자료 ]에서 [ 소설 ]로 이동되었습니다. [ 2013-02-19 17:2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