ㅅㅍ)5등분의 신부 극장판 후기 [14] |
2022-10-16 20: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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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런세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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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기에 앞서
후기가 좀 길어요. 영화보고 여운이 많이 남는 편이라..
읽기 귀찮으시면 밑에 세줄요약 ㄱㄱ
영화는 어제 보고 왔음
애초에 극장에 자주 안가긴 하지만 내 통산 1호 혼영이라 꽤 기대됐고, 그래서 그런지 2시 반에 시작하는 영화인데 시작 1시간전에 극장에 가서 티켓을 샀음..
한시간동안 만게 눈팅하다가 상영관으로 들어갔다
극장에는 2시 25분쯤에 들어갔음
처음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가 시작할 때 쯤 되니까 사람이 제법 들어오더라
나 빼고 다 남자 둘이서 영화보러왔더라（혹시?）. 근데 딱 한 그룹 여3남1 끼리 보러온 사람들도 있었음...
나만 혼자 보러 왔단 점이 '내가 제일 당당한 오닥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돼서 뭔가 자부심이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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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꽤 재밌었음!
그림과 음악이 이뻤고 5둥이 각각의 축제 때 개인 스토리가 캐릭터 성격을 잘 살리면서도 설레는 장면을 뽑아낸 것 같음
본인은 미쿠를 제일 좋아하는데 아쿠아리움에서의 고백과 옥상에서의 키스신이 너무 좋았음..
특히 애니 1기~2기 중반까진 소심하고 5둥이 중 가장 먼저 품은 후타로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는데에 급급하다 임간학교 이글루 때부터 마음을 확실히했고 온천여행에서 드러냈고 수학여행에서 고백하는 척（...） 까지 한 다음 극장판에선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며 점점 적극적이게 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음
그러나 이번 극장판에서 제일 매력적이었다고 생각되는건 니노였음
물론 내 세컨픽인것도 크지만.. 축제 오프닝 때의 무대가 귀여웠고 개인스토리 때 5둥이 아빠 몰래 키스하는 장면이 너무 설렜음
애니1기땐 작붕도 유독 잦고 비호감 멘트만 날려대던 니노가 2기 때 서서히 마음을 열더니 자신이 후타로를 좋아한단 것을 깨닫자마자 고백도 5둥이 중 가장 먼저 하고 적극적으로 대쉬하는게 매력적이었음, 이번 극장판에서의 키스는 그것의 절정이었고.. 너무 잘 만든 캐릭터
이 만화는 엔딩 얘기를 안할 수가 없지
솔직히 나는 아쉽긴 했음..
미쿠나 니노와 보낸 시간과 데이트 횟수가 다른 5둥이들보다 훨씬 많았는데 요츠바를 선택한 건 갑자기??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음
6년 전 엇나가던 후타로의 첫 사랑이고, 그 때 바로잡아줘서 고2때 5둥이와 만날 수 있었다. 또 5둥이 할아버지의 사랑이 있다면 5둥이를 구별할 수 있다/ 후타로 친구의 누굴 먼저 구별할 수 있게 됐냐는 질문에서 그 결론이 요츠바였기에 요츠바를 선택했단건 납득이 잘 안되긴 했음
나는 스포를 먼저 당해서 요츠바와의 떡밥을 더 찾아보려고 애써도 그렇게 많이 드러내진 않았던 것 같아 아쉽단거지.. 아무리 6년전의 그녀지만
그렇다면 그동안 즐거운 시간을 훨씬 많이, 자주 보냈던 미쿠와 니노는!!!!!!!!!!!!!!!!!!!!!!!!!!!!!!! 라는거지..
하지만 이건 집에와서 감상을 정리하면서 느낀거고 극장에서 볼 때는 후타로가 고백한 이후 요츠바가 도망가는 장면에서 과거회상/눈물을 흘리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장면（근데 여기서 사귀는걸 미룬 건 왜인데）에서 요츠바 엔딩도 그럴 수 있겠구나 라고 납득해버렸음
만화 말고 극장판으로 봐서 요츠바와 후타로의 감정을 더 세밀하게 전달받았기에 납득할 수 있던거같기도.. 극장판으로 보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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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의 영상과 극장판 엔딩영상은 다르긴한데 같은 엔딩곡임）
이 영화의 엔딩곡이 나는 특히 좋았던거같음
이게 스토리의 마무리를 짓는 느낌. 곡의 퀄리티도 상당히 좋고 가사가 선택받지 못한 4명의 아쉬움을 드러내는 내용이라 미쿠, 니노파였던 나는 살짝 눈물이 날뻔했달까..
또한 엔딩 영상이 너무 이뻤음.. 웨딩드레스를 입은 5둥이가 나오는데 이번 영화 내에서 가장 힘줘서 그린 컷이 아닐까 싶다
p.s 이거 틀어줄 때 전등을 켜주는데 '벌써 2시간 반이 지났다고?' 라며 조금 당황했었음（영화가2시간반）. 그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특전!
이 특전은 4주차 특전인데 위의 그림이 엔딩영상의 마지막에 나온 컷임
영화가 끝난 후 스태프분들한테 "저 영화 특전이 있다고 들었는데.." 라고 여쭤보면서 어찌저찌 받아왔음
포토카드 같은 느낌이고 실물로 보면 좀 더 이쁜데 조명이 애매해서 이쁘게는 못찍었다만.. 마음에 드는 특전이다
세줄요약!
1. 본인 통산 1호 혼영인데 제법 즐거웠다
2. 그림과 음악이 너무 이뻐서 정신을 못차렸다
3. 다음에도 오닥영화 혼영조지러 가야지 ㅋㅋ
p.s 1 여러번 날려먹으면서 글 접을까 생각했지만 오기로 완료했다
p.s 2 쓰면서 글 내용 좀 바뀌긴했는데 전반적인 틀은 항상 이랬어요
p.s 3 웃대는 글 자동저장 기능 패치를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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