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마와 스벤은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한 후 성산일출봉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었다. 들판을 가로지르는 부분에서는 경사가 거의 평지에 가까웠다. 힘은 별로 들지 않았지만 그늘이 하나도 없어 금세 후끈후끈해졌다. 성산일출봉으로 가는 길은 엄청난 인파로 꽉 메워져 있었다. 더운 여름 자칫 잘못하다간 불쾌해질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엠마는 인파가 많은게 싫었다. 그래서 되도록 사람이 적은 곳 위주로 동선을 짜고 싶었지만 아름다운 여행지에는 그만큼 희생이 따랐다. 엠마는 혹시나 스벤을 잃어버릴까 스벤 옆에 꼭 붙어서 걸었다. 스벤도 그런 엠마의 마음을 아는지 엠마와 보조를 맞춰 걸었다. 엠마는 연신 물을 마셨다. 선글라스도, 선크림도 뜨거운 햇빛을 막아주지 못했다. 엠마는 더워하며 스벤을 바라보았으나 스벤은 전혀 더위를 안 느끼는지 멀쩡해 보였다. 일출봉으로 가는 길은 하나하나가 아름다움의 연속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잠시 오르는 걸음을 멈추고 난간에 서서 사진을 찍거나 풍경을 바라보았다. 그곳에는 파란 바다도 있었고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