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산성같은 경우는 남한산성과 같이 산 자체의 높이가 있는 턱에

성벽자체는 높을 필요가 없어서, 높이가 그렇게 높진 않다.

저 사진만봐도, '시발 저걸 올라가자고?' 소리가 나오는데,

사실 훨씬 더 오래 전부터 한반도에는 이미 남한산성보다 미친 산성이 있었다.

바로, 디시에서 언급되어서 좀 유명한 충북 보은의 삼년산성이다.

신라는 저런 산 위 에다가 평균 높이15m,최고 높이 22m에 두께는 7-8의 성벽을 쌓았다.

심지어 재료는 졸라리 단단한 화강암으로만 이루어져있다.

지형 특성까지 고려하면, 몇백년 뒤에 나올 대포로도 뚫기 어렵다.

그리고 이 성이 유명한 건 좆같은 벽보다 훨씬 더 변태적인 성문 덕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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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실질적인 정문 역할을 한 서문이다, 절벽에서 문을 뚫어놓고 성벽을 따라

잔도같은 길을 놓는다. 즉 정문으로 가려면 최대 22m높이에서 떨어지는 돌과 화살을

저 긴 성벽옆의 등산로를 따라 일일이 처맞으며 등산해야한다.

심지어, 옆은 절벽이라 무조건 길게 죽 늘어서 걸어올라가야하고, 성벽 자체높이도 

높고, 길도 넓은 편이 아니라 사다리 놓기도 어려움

그래도 어찌어찌 문을 �뎔� 들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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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미친 새끼들이 성 문 안에다가 해자를 파놓음 ㅋㅋㅋ

하지만 겐류사이 왈, 

동이 있으면 응당 서도 있는 법이며, 서문이 있으면 동문도 있는 법이다.

침략군은 '서문은 ㅈ같으니 다른 문으로 들어가자!' 라고 생각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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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동문은 스타크래프트가 한민족의 민속놀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귀중한 사료로,

1000년 전, 신라인들 사이에서도 유즈맵으로 디펜스가 인기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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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문 역시 지랄맞은 언덕에다가 석축 2개를 끼워, 

적들을 상대로 명일방주 플레이를 강요했으며, 4문 중에 가장 지형이 험한 곳이라

이 곳 역시, 정공법으로 뚫을 곳은 못 된다.

（석축은 후대에 따로 개축하면서 생겼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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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은 그냥 환기하려고 창문 뚫어놨다는게 정설

참고로 동문이랑 북문도 남문처럼 문이 땅 위에 올라가 있음 ㅋ

이정도면 이기려고 만든 산성이라기 보단, 어디한번 좆되보라고 만든 산성이란 느낌이 강하며

구조만 봐도, 좆같은거는 죄다 집어 넣어둔 것 같다.

애초에 5세기 때 지어진 성벽이, 지금까지 있다는거 자체가 보통이 아니다.

실제로 삼년산성의 전적은 150전 149승 1패이고,

만든 이유부터가, 자비-소지 마립간 시절, 신라가 고구려 씹1새3끼들 함 좆되봐라하고 지은거라

광개토대왕-장수왕-문자명왕으로 이어지는 최전성기의 킹구려도

이 곳만큼 뚫지 못했다.

1패 역시, 통일신라시대 김헌창의 난 당시, 반란군이 안에서 농성하다가 패배한 것인데,

삼년산성이 함락된 것인지, 안에서 그냥 항복한지 기록은 없다

서양에 테오도시우스 성벽이 있다면, 한반도엔 삼년산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