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피 일행은 저마다 엄청난 꿈을 가지고 있다.

루피는 해적왕이 되어서 어떠한 이상을 이루는 것이 꿈이고

조로는 세계 최강의 검호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상디는 오올블루의 발견, 나미는 완전한 세계 지도의 완성 등의

꿈을 가지고 있으며 우솝의 꿈은 "용감한 바다의 전사"가 되는 것.

근데 사실 현시점에서 루피 일행 중 가장 꿈에 가까이 다가서 있는 것은 다름 아닌 우솝이다. 조로나 상디처럼 엄청난 혈통을 이어 받은 것도 아니고

나미처럼 전설 티어 급의 아이템을 얻은 것도 아니고

브룩, 로빈, 쵸파처럼 열매 능력자도 아닌 단순한 일반인이다.

그렇다고 패기를 사용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우솝의 초기 모습을 보면 허풍쟁이겁쟁이라는 모습을 보였고

현재도 브룩과 쵸파와 함께 겁쟁이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꿈을 이룬 인물에 가장 가깝다?

이 사실은 고잉 메리호를 유기하는 과정에서 우솝의 모습을 통해 알 수 있다.  배를 갈아타는 과정에서 우솝과 루피는 마찰을 일으키는데 다른 동료들은 당연히 이 싸움을 막으려고 했다. 굳이 싸워 볼 필요도 없이 우솝의 패배가 확정적이었던데다가 루피 역시 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는데 우솝 혼자 고집을 부리니 거의 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동료에게 분노를 드러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일단 고무고무 피스톨 한 방만으로 우솝은 리타이어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말리려 한 건데 이들을 막아선 2인이 있었으니 그게 하필 조로와 상디였다.

당시 조로는 아무리 동료로서 동둥한 위치에서 항해를 하고 있다곤 해도 최소한의 규율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루피 역시 장고 끝에 내린 결정이었기에 선장을 우습게 보지마라, 선장의 의견에 사유없이 반발하는 건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상디같은 경우, 루피가 실언을 할뻔할 때 진심을 다 해서 루피을 걷어차 버렸으면서 우솝을 치료해주기 위해 나서려는 쵸파를 막아섰다. 상디는 패자로서의 마지막 자존심까지 그런 식으로 짓밟아 버리면 우솝이 다시는 자신들에게 돌아올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조로는 규율을 위해서, 상디는 우솝의 프라이드를 위해 동료들을 막아선 것인데 하필이면 이 둘이 루피 일행 중 가장 전투력 이 높은 인간이었음...

여기까지 읽어도 우솝이 가장 꿈에 가까운 인물이라는 말에는 의아한 사람들도 있을 것인데 우솝은 비교적 일찍 루피 일행에 합류했고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팀내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현 시점 루피 일행 중 최약체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다.

일단 나미는 얼떨결에 얻은 거긴 하지만 전설 등급 아이템을 획득했다. 저 멀리 달나라에 있을 에 모씨가 보기에는 전기를 왜 저렇게 쓸데없이 쓰지? 싶을 정도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 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그래도 우솝정도는 스치는 순간 치명타급의 대미지는 입힐 수 있다.

로빈은 열매 능력자에,

상디와 조로는 영입 당시부터 해적단내에선 전튜력이 높았고 꾸준히 힘을 길러왔기 때문에 우솝과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쵸파는 의사 개념으로 붙어 있는거라 약하지만 도핑을 통해 몬스터 모드로 들어가면 우솝 정도는 이긴다. 심지어 수련해서 패널티 없이 사용 가능.

브룩은 생전 현상금이 대충 3천만 베리. 지금이야 3천만따리라 불리겠지만 공식적으로 과거와 현재의 화폐가치가 다르다는 사실이 풀리면서 브룩이 소속된 해적단이 몰살 당한 시점에서의 브룩의 현상금을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2억~3억베리였던 인물.

실제로 겁쟁이 + 아재개그 속성이 박혀 있어서 그렇지 진지하게 싸울 때에는 꽤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는 중이다. 프랑키 같은 경우도 개조 신체와 화기를 살린 전투 스타일을 사용（하지만 주로 패배）하기에 딱총솝의 상위호환이다.

우솝은 현재 저격수 포지션인데 매번 근접전 특화 캐릭터를 상대하다가 패배하는 모습을 많이 보이고 있다. 한 마디로 약하다는 의미다. 그런데 왜 우솝이 가장 꿈에 가까운 인물인가 하면, 그 동안 루피가 어떤 적들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어왔는지 라이브로 직관하고도 끝까지 루피에게 맞선 인물이기 때문이다. 겁대가리를 상실해서 그런거다,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자신의 가치관에 목숨을 걸었다고 볼 수도 있다. 우솝이 루피가 진심으로 빡 돌았다는 걸 몰랐을리는 없으니 진짜로 목숨 걸고 싸우러 간거라고 보는 게 맞음. 

말 그대로 루피 기술 한대만 제대로 맞아도 사망할 가능성이 높다는 걸 인지한 상태에서 루피와 막고라 뜨러 갔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현재 오다가 던져놓은 떡밥 때문에 우솝의 생사여부를 걱정하는 팬들도 상당 수 있다. 

오다 피설 현재 죽이려고 하는 캐릭터가 하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에이스 사망 에피소드 당시 파급력이 오다 본인이 생각한 수준을 훨씬 웃돌았기 때문에 망설이고 있다고 한다. 

아무래도 굳이 죽이지 않을거다가 아니라 망설여진다라고 적어놓은 걸 보면 오다 작가 성격상 죽일 가능성이 높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죽이지는 않을테니 아마도 루피와 관련이 깊은 인물이 죽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현재 제일 가능성이 높은 것은 샹크스다.

샹크스의 죽음을 통해 루피가 분노하고 빌런을 처단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있다. 

2번째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캐릭터가 바로 우솝이다. 작가 공인으로 루피와 가장 친한 사이에, 조로의 아재 개그를 받아주고, 브룩과 쵸파와도 자주 세트로 묶이는 등 루피 일행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로빈조차도 우솝에게는 짓��은 장난을 치고 싶어하고 의외로 나미가 우솝에게 꽤 의지하는데 루피, 상디, 조로는 괴물들이라 나미의 생각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반면 우솝은 리액션 좋은 인싸에 해당하는 인물라 그런 모양. 

게다가 우솝 사망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게 다름 아닌 우솝의 목표이자 꿈이다. 다시 말하지만 우솝의 꿈은 용감한 바다의 전사. 만약 전투 중 우솝이 전사하게 될 경우 역설적이게도 우솝은 꿈을 이루게 되는 인물이다.

전장에서 죽으면 발할라라는 천상의 세계로 갈 수 있다고 믿었던 민족이 현실에서 실존했듯이 우솝이 죽음으로서 그의 꿈이 이루어지지 않겠냐는 이야기다. 게다가 우솝읒 종장쯤에 죽어도 스토리 진행에 아무 지장도 안 줌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