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있었다. 이 소녀에겐 신비한 능력이 있었으니, 바로 똥을 싸면서 방귀를 동시에 뀔 수 있는 능력이었다.
이 대단한 소녀는 오늘도 똥을 누려고 공중 화장실에 들렀다.
"아 똥마려."
똥이 마려운 급박한 상황이지만 소녀의 표정을 여유로웠다. 느긋하게 치마를 내리며 똥쌀 준비를 하는 그녀의 뒷모습은 15년 경력의 포스가 느껴지는 베테랑의 뒷모습이었다.
꾸르륵-
'이번 똥은 냄새가 존나 독할거같군.'
뱃 속 가스가 내뿜는 기운과 소리만으로 그녀는 똥의 상태와 방귀의 냄새까지 파악이 가능했다. 소녀는 자신이 곧 쌀 똥이 사람들에게 엄청난 민폐가 될거라는 사실을 눈치챘다.
'오랜만에 꺼내는군.'
가방을 뒤적이며 꺼낸 그것은 블루베리 향의 방향제였다. 그녀에겐 또다른 능력이 있었는데, 그녀가 싼 똥 냄새에 어떤 방향제가 가장 잘 어울리고 냄새가 잘 융화되는지도 파악이 가능했다. 오늘은 블루베리 향이었다.
'불닭볶음면엔 블루베리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