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7 21:5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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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폭의가아라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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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의 스포일러가 대량 포함된 글입니다. 최근 완결작 증 가장 많은 추천을 받는 작품이니만큼 직접 감상하시는 것을 추천하는 바입니다.
*해당 글은 개인의 생각을 정리한 유형의 글에 불과하며 오피셜은 얼마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한지...
그녀는 광기에 가까운 거인에 대한 집착과 탐구욕을 선보이며 다소 개그 캐릭터같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이후 초반 벽이 부숴질 때 숨어든 3인조와 격전을 수행하며 단순한 개그 캐릭터가 아니라는 인상을 강렬하게 남겼는데 유비무환이라고 생각한건지 여성형 거인인 애니 레온하트를 숲에서 사로잡으려 할 당시 조금 지나치지 않나? 싶은 화력을 동원하는 모습은 무투파 캐릭터인 애니 레온하트와 대비되어 더 선명히 다가올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에렌과 애니의 격전 당시 에렌의 망설임이 불리하게 작용하면서 애니 레온하트를 사로잡아 정보를 토해내게 한다는 작전은 수포로 돌아갔지만 한지의 탐구욕은 전혀 꺽이지 않았고 오히려 더 자극 받은듯한 인상을 풍겼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후 조사병단과 거인들의 전투가 점점 더 치열해지면서 많은 동료를 잃고 믿고 의지했던 앨빈 단장마저 전사했으며 본인은 한쪽눈의 기능을 상실했지만 역시 꺽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바다를 본 일행들이 보인 반응에 비해서는 비교적 무심항 인상을 남겼고 이내 한지 역시 인류를 위해 자신의 심장을 바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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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의 마지막을 보며 느낀 감정은 영상에 담긴 그대로 마지막으로 가장 강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을 연상케 했으며 다른 동료를 잃을때에는 비교적 자신의 표정을 감추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던 리바이가 한지의 마지막 모습과는 대비되는 어두운 표정이었기에 더욱 인상적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그다지 멘탈이 강한 사람은 아닌지라 진격의 거인을 시청할 때 한 가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 어려움이란 죽음을 맞이하는 병사들의 마지막 절규였습니다. 가장 견디기 어려웠던 절규는 바로
베르톨트의 절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베르톨트는 숨어든 거인 3인방 중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장 두드러지게 내비쳤던 인물로 보였고 타 등장인물과 비교해도 베르톨트의 두려움이 좀 더 강렬했던 거 같습니다.
또한 베르톨트는 자신이 맡게 된 임무에 대해선 본인도 혐오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가 있고 아르민이 애니 레온하트를 이용해 도발했을 땐 매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며 아르민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아르민이 한 말은 거짓말이었지만 애니룰 향한 베르톨트의 마음은 진심이었던 거 같습니다.
사실 마레에서 온 라이너, 베르톨트, 애니 레온하트 중 베르톨트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안타깝다는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렌과 같은 조사병단은 스스로 심장을 바치려 나선 것이지만 베르톨트는 자신의 심장을 바치고 싶어할 정도로 충직한 전사는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애니 레온하트는 자신의 감정을 살해할 수 있는듯 보였고（마지막엔 무너져 내렸지만.） 라이너는 죄책감을 견디지 못 하고 미쳐 버렸기 때문에 죽음의 공포에서 일시적이나마 벗어나 있을 수 있었던 반면 베르톨트가 미쳐버리지 않을 수 있었던 비결은, 제가 판단하기로는 죄책감보다 뚜렷한 죽음의 공포에 사로잡힌 인물이었기 때문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의 최후를 보면 에렌 일행을 보며 잠시나마 미소를 머금었다가 시선이 무지성 거인에게 향하며 무지성 거인의 머리색을 확인하곤 미소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는데 베르톨트는 혹시라도 조사병단이 자신과의 옛 정을 생각해서 자신을 구해주지 않을까 기대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무지성 거인의 금발은 자신이 태워버린 아르민이라는 걸 확인시켜주었기에 최후의 희망을 놓치며 절규을 내지르며 우리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특히나 베르톨트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인간은 강한 절망과 마주하면 잠시나마 자포자기하며 모든 걸 내려놓을 수 있는 상태가 되기도 하는데 그 자포자기마저 허락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에렌과 리바이가 의견 차이로 대립하는 동안 베르톨트는 죽음의 문턱에 온전히 나동그라져 있었잖습니까. 물론 그의 절규를 뻔뻔하다 이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악인이라고 해서 목숨을 구걸하는 것까지 허가되지 않는 건 잔인하잖아요. 구걸한다고 해결될 사안이 아니었기 했지만....
운명의 여신을 가장한 진격의 거인의 작가는 베르톨트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는 그가 강하게 비판한 아르민에 의해 머리통이 으스러지며 죽음을 맞이해 버려 그러한 느낌이 듭니다. 기억상 베르톨트는 강제로 초대형 거인을 계승해주며 자신의 고통에 대해 읆조린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캐릭터 상위 랭커라는 이미지가 좀 있습니다.
사실 베르톨트의 입장에선 억울할수도 있습니다. 라이너는 이름값도 못하며 자주 파손됐기 했지만 노선을 바꾸며 속죄할 기회나마 있었고 애니 레온하트는 경질화덕에 목숨을 구걸하다 죽지는 않을 수 있었고 지크의 최후는 마지막에 이르러서이긴 하지만 스스로 받아들인 것인데 베르톨트만 유독....
마지막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애니 레온하트입니다.
그 귀하다는 무투파 미소녀....
라는 이유도 있지만 자신이 죽여 버릴 기회도 있었던 아르민에 의해 자신이 위기에 몰렸을 때 애니 레온하트는 마치 황홀경에 휩싸인듯한 웃음을 보여줬습니다.
.....?
......???
애니 레온하트가 좋은 이유는 이게 답니다. 이쁘고 섹시하고 강인하고 에렌의 진격의 거인을 한방컷 내는 발차기를 선보였던만큼 그녀는 튼튼한 하체를 지니고 있을 겁니다. 종종 밝히곤 하는 저는 하체를 가장 많이, 가장 중요하게 본다는 건 말장난이 아니라 진실된 저의 취향입니다. 음... 주술회전의 박수 고릴라와는 다릅니다. 박수 고릴라는 엉덩이지만 저는 어디까지나 가슴보다는 허벅지라는 아주 중요한 차이가 있는 취향의 소유자입니다.
이외에도 인상적인 캐릭터는 많지만 이만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아직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정도는 아닙니다. 핵심인물인 미카사와 리바이에 대한 내용이 빠져 있습니다만 리바이는 아직 제대로 아해하지 못 했고 미카사는 에렌에게 내비친 감정이 연인간의 사랑이라기보다는 내리사랑인 아가페에 가까운 느낌으로 다가온지라 여성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제가 온전히 이해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미카사가 아니라 애니 레온하트를 고른 것이기도 하고...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데는 이유가 있겠지만 에로스와 플라토닉은 공존할수 있을지 몰라도 아가페와 에로스는 공존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인간이라서 미카사는 믿음직한 큰 누나같은 느낌이 강했던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진격거에서 가장 좋았던 장면은 대부분 한지 관련입니다.
시쳇말이긴 하지만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전시에는 또라이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는데 그 유능한 또라이가 한지가 아니었나 생각해서 대부분의 장면이 좋았습니다.
진격거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하면 조사병단 병사들의 최후에 대한 평가를 내려보고 싶습니다. 제 능력밖이라면 포기하고 다른 방향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그렇다면 꽤 오랜 시간 뒤에 적게 될거에요. 재주행을 1회해야 하니깐... 구렇다면 절규가 좀 익숙해져야 할텐데...;;;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제가 타 만화 관련 글을 꽤나 많이 적었다는 사실이요. 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