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튜버 억빠하며 즙짜는 후기글은 아니고 씹덕판을 보는 시선에 대한 이야기

바로 결론부터 말하면 파이가 완전히 다르다는걸 이제야 깨달았음

이게 뭔 소리냐면 나는 버튜버던 모바게던 흔히 서브컬쳐라 퉁치는 장르들의 근간은 항상 애니만화 이런 컨텐츠라고 확신했었단 말이야

라노벨도 우리가 미연시라 부르는 갸루게 에로게도 옛날부터 로마로 통하듯 바라보는 지점은 같았고 형태가 다를뿐 같은 성격을 띄기도 했고 

뭐 암튼 나는 그런 관점에서 버튜버나 모바게도 기존에 씹덕들이 즐기는 확장된 새로운 컨텐츠라고 생각해왔었는데 어제 그 생각이 완전 바뀜

어제 콘서트에서 선곡 리스트보면 본인들 오리곡 제외 보통 jpop, 애니ost 로 준비들을 해왔는데 관중들 jpop말고는 애니쪽 노래들은 대부분 모르는 눈치더라고 

심지어 마이너한 노래도 아니고 백금디스코, 어서와요 자파리파크, 마스터피스, 성간비행 등등 호응하기도 좋고 신나고 지금와선 틀내나긴해도 씹덕짬좀 있음 10년 더 늙어도 모르기 힘든 노래들에다

mc파트에서 나이대 물어보니 보통 대학~성인 콘서트값 생각하면 학생들은 더더욱 오기 힘들었을거고 아무리 틀내나도 모르기 힘든 나이대임에도 호응이 진짜 존나 심심해서 이 노래들을 이 정도로 많이 모를 수 있나 싶어 내심 혼자 당황했음

보통 호응해준다고 아는 노래들 나오면 같이 따라부르고 코러스도 넣어주고 계속 같이 부르면서 즐겼었거든 심지어 인기있는 jpop은 프리텐더나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 같은 조용한 감성곡들도 열심히 호응 때창하면서 앞에 노래들엔 반응이 심심하다?? 이건 그냥 모르고 생소해서 라고 밖에 생각뿐이 안들더라고

원래도 모바게만 하는애들 버튜버만 보는 애들은 만게뿐만 아니라 어디가서 봐도 근내나는 표현으로 덕력이 많이 딸린다 하덕같다 라고 느끼긴했었는데 결국 이쪽 장르에 내성이 없으면 접하기 힘든것도 맞아서 주로 애너지를 어디에 더 많이쓰냐의 차이지 같은 파이를 나눠먹고 있다 생각해왔었는데 이런거보니까 완전 분리된 컨텐츠에 완전히 다른 파이를 먹고 있었다고 문득 생각이 들더라

버튜버와 모바게는 생각했던 씹덕들이 즐기는 확장 컨텐츠가 아니라 상관없이 그림보고 딸치는 사람들의 컨텐츠였다는걸 어제부로 확신하고 왔음 버튜버봐놓고 모바게는 왜자꾸?? 라고 물어보면 내가보기엔 성격이 똑같음 새삼와서 다를것 같진 않아 계속 보는 시선은 똑같았기에...

어제본 스텔라이브라는 그룹의 주시청자의 유입계기 한국인방판에 배경 등등 변명할 여러 특수성들도 있겠지만 감안하고 분석해도 얘들이 아닌 타켓을 바꿔 생각해도 이 글에서 내가 말하는 씹덕의 숫자차이가 있을뿐 코어팬층은 그림보고 딸치는 놈들인건 여전할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