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녘, 미로 숲 외곽 지역.
젊은 남자 엘프 2명이 나무 위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들은 미로 숲 외곽에서 순찰을 돌며 숲으로 들어오는 인간들에게 정신 지배 마법을 걸고, 숲 밖으로 쫓아 버리는 임무를 수행하는 중이었다.
그 중 하나는 긴 머리를 여성 엘프처럼 올려 묶고 책을 보고 있었으며, 다른 하나는 활을 들고 나무 아래를 살피고 있었다.
활을 든 엘프는 한참 동안 나무 아래를 두리번 거리다가, 무언가를 발견하고는 책을 보는 엘프에게 조용히 말을 건냈다.
"서쪽, 3 표시 나무 밑, 덤불 속."
책을 보던 엘프는 고개를 슬쩍 들더니, 이내 책으로 시선을 돌리며 대답했다.
"토끼."
덤불 속에서 토끼 한마리가 고개를 들었다가 사라졌다.
활을 든 엘프는 다시 주위를 두리번 거렸다.
그리고는 머리 묶은 엘프를 살짝 흘겨 보았다가 이내 다시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말했다.
"교대는?"
책을 보던 엘프는 고개를 살짝 들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