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3 22: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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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란한진지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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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랑 음식물 쓰레기 버리러 갔는데
처음엔 비닐만 모으는 큰 봉투 안에서 비닐이 자기들끼리 무너져 내림
뭔가 부스럭거리는 소리도 나는 것 같고 해서 들여다봤는데
안에서 ‘끄웅...’ 하는 소리가 나서 식겁했네요
처음엔 누가 냥이를 봉투 같은데 싸서 버렸나 했는데
위에 조금 무겁게 쌓인 비닐들을 옆칸으로 좀 들어냈더니
아래쪽에서 비닐들을 헤집으며
작은 새끼냥이가 빠져나갈 길을 찾아 헤매고 있는거였어요
얘를 일단 꺼내줘야 하나? 어떻게 꺼내지? 하면서 당황하다가
아래쪽에 비닐 쏟아져나오지 않게 작게 구멍을 냈더니
엄청난 속도로 쏙 빠져나가 쓰레기장 밖으로 달아났어요
어쩌다 거길 들어간거지... 고생 많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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