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시쯤 있었던 일..... （편하게 쓰겠소）
둘째가 선풍기 전선을 다 물어 뜯어서 이마트 가서 새 선풍기 사오고 집에 들어오는데 문을 여는순간 어디 다친것도 아닌데 갑자기 깽깽 소리를 지르면서 밖으로 뛰어나가버린 해치쉐끼....
갑작스럽게 뛰어나가서 선풍기고 신발이고 다 던져놓고 골목에서 해치야!!!!! 하고 뒤를 쫒아다니다가
해치도 지쳤는지 잠깐 멈췄어... 더 소리지르면서 뛰어가면 놀라서 도망갈까봐 나도 멈춰서 숨 고르면서 가자~ 아빠랑 까까먹자~ 이러고 부르는데 다시 뛰기 시작....
골목 사이를 빙글빙글 돌다가 맨발로뛰다가 넘어질뻔하면서 그 사이에 놓쳐버렸어...
교회에서 나오시는 어머님이 저기 산쪽으로 뛰어갔다해서 뛰어가면서 주위 사람들한테 물어보는데 한분도 해치를 못봤다고 하더라..
정신차리고 산까지 뛰어가고 내려오면서 부르길 반복하다 여자친구한테 연락해서 상황도 설명하고 산책때 꼭 들리던 까까가게에도 가서 물어보고 산책하는길 찾아본지 1시간쯤 됐을때 산책다니는 골목에서 방금 싼 뜨뜻미지근한 똥을 발견..
이건 해치똥이다 생각하고 여자친구랑 산책다니는길 천천히 내려가면서 해치 이름을 불렀는데 주차장에 있던 차 아래서 빼꼼 나오는 개쉐끼...
진짜 심장이 철렁했다가 진정하고 멀리서부터 기어가면서 까까로 유인해서 포획성공... 질질 짜면서 집에 오는데 해치도 놀랐는지 안겨서 낑낑대고..
강아지 잃어버리면 골든타임이 3시간이라는데
찾아서 정말 다행이고 벌로 오늘 까까는 없다 똥개스키
（다들 강아지 안 잃어버리게 조심하세요... 진짜 심장이 찢어지는 느낌이였는데 다시는 겪고싶지 않네요）
[막짤은 둘째]
[찾고나서 산책중 똥싸고튄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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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좀꺼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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