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열여섯 살이 되던 해, 나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안 돼.”
“아, 왜요!”
쿵-
도끼가 나무 그루터기에 박혔다.
“임마. 너 아직 나한테 팔씨름도 못 이기잖아. 그런 몸으로 용사가 되겠다고? 개 같은 소리 그만 해라.”
“아빠는 무식하게 힘만 좋은 거잖아! 이제 용사는 스마트라고!”
아, 실수했다. 이 말은 하면 안 되는데.
“페이오프!”
“마.. 말실수야 아빠.”
아버지의 팔뚝에 힘줄이 울룩불룩 움직이는게 보인다. 아버지는 무식하단 말을 가장 싫어하니까.
“후우.. 어쨌든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차라리 그렇게 검술에 자신이 있으면 검술교관을 준비해라. 내가 아는 사람에게 말을 해볼테니.”
검술교관은 멋이 없다. 늙은 제파일 할아버지 같은 사람이나 퇴역해서 쪼마난 애들이나 가르치는 일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나는 아버지의 뜻을 꺾을 특출난 힘도 재능도 없다.
“알았으면 내려가. 그리고 저쪽 지게 가지고 내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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