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은 몇번 끄적여봤는데 글은 처음쓰네요~

전 2007년에 오사카로 유학왔다가 군복무때문에 휴학하고 2010년부터 쭈욱 살고 있어요.
대충 제 이력이구요. 여러분들은 어디사시나용?

・오사카 모대학 공학부 졸업.
대학원에 진학하고 싶었으나 취직도 되었고 무엇보다 입사동기들이 2살 어린친구들인데 대학원까지 나오면 최소4살 어린친구들 속에
꼰대하나가 된다는 쓰레기 같은 걱정에 진학을 포기.

・자동차 R&D 직종으로 취업을 하고 보니 직종 특성상 동기들 나이가 2살 어린친구들이 반 그리고 동갑친구들（석사졸）이 반 가까이에 연상 몇몇（박사졸）...
아........대학원 갈걸......ㅠㅠ （회사나름이지만 여긴 院卒는 초봉도 더 높고 호봉（고과）이 오르는 갭도 더 크게 느껴짐 ）

・한 4년을 집-회사-집-회사 루틴을 어김없이 지켜오다 5년차쯤부터 루틴에 금이 가기 시작하고 여가생활을 하기 시작하니 연애라는걸 해보고
정신 차리고 보니 약혼반지/결혼반지 산다고 카드를 긁고 있었음ㅡㅡ 알콩달콩 신혼도 잠시 자길 빼다 밖은 아들이 태어났음ㅡㅡ!!!
한 사람의 남편이 되어 잘 부양 해야한다는 사명감이 깨기도 전에 아빠로 전직해버림!!!
당시 집이 2층짜리 아파트（한국으로 치면 빌라?）였는데 아장아장 걷기 시작하더니 물건도 막 던지기 시작해서 이 집을 나가 자기 집을 마련하기로 결심.
（영주권 없는）외국인이라 집대출을 해주는 곳이 없었음ㅡㅡ
이자율이 좀 쌔긴 한데 회사 복리후생으로 빌릴까하다 마지막으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미즈〇은행으로 갔더니 우리 회사 그룹상품（저이율）이
있었고 담당자랑 어떻게 어떻게 스토리 짜서 대출에 성공!

・한순간에 노하라 히로시（짱구아빠）가 되버림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