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됐어요. 시술대에서 내려오세요.”
연이는 줄줄 흐르는 눈물을 연신 닦으면서 쉴 새 없이 눈을 깜빡여댔다. 옆에서 시술 도구를 정리하는 사람의 형체가 흐릿하게 보였다.
“너무 간지러워요. 제대로 뜰 수도 없고요.”
연이는 비비는 대신 눈가와 관자놀이를 연신 눌러댔다.
“자꾸 비비세요. 그래야 빨리 보여요.”
치료사의 말에 연이는 옳다구나 싶어 눈을 파내듯 했다. 의사와 간호사를 한데 묶어서 부르는 치료사는 시술이 만족스러웠는지 휘파람을 불어댔다.
연이가 30분 만에 모습을 드러내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던 진성이가 얼른 다가왔다.
“잘 됐나? 뭐가 좀 보이나?”
“아직까진 모르겠어. 간지러워서 제대로 못 뜨겠어…….”
하지만 눈을 비비면 비빌수록 시야는 금세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뿌옇기만 발광마법진의 빛이 차츰 선명해졌다.
“어 연 씨―? 70페소 입니다.”
접수대에 앉아있는 치료사가 그녀를 불렀다. 즉시 황금색 동전 한 닢을 건넨 진성이는 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