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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말하지만 이건 실화임

그리고 하룻밤 같이 있었다고 이상한 짓 한 건 아니고

그냥 기분 좋고 묘한 느낌（무조건 한다고 좋은게 아닌 거 같음. 그냥 같이 있을 때 미묘한 느낌이 있음.）

이 있어서 이야기 하는겅미 들어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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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으로 거슬러 올라가지 ㅋ

휴가를 가는데 우리 할머니네 집 주변에 계곡이 있어서

마침 가족들도 거기로 모이고 해서 우리 가족은 할머니네 집으로 떠낫어. （경기도 양평임ㅋ）

근데 난 사실 이 때 노는 거 말고도 한가지 설레였던 게 있는데

그건 바로 할머니네 옆집에 이쁜 누나가 살고 있었다는 것!

물론 쌩판 알지도 못했고 그냥 얼굴만 알고 있었어（나만 아는 걸수도...）

그래도 그 누나 볼 수 있었다는 거에 기분은 좋았어 ㅋ

그 생각을 하며 무사히 할머니네 집으로 도착했고, 다른 가족들이 모이길 기다렸지

다른 가족들이 다 오고난 뒤에 가족끼리 가까운 계곡으로 놀러가 신나는 물놀이를 해쓰!

그리고 별미는 뭐냐면 사실 불법이긴 하지만 휴대용 버너하고 철판에 고기를 구워먹는 것이

진짜 대박이야. 계곡에서 고기 구워먹는게 진짜 장난 아니게 맛있더라. 분위기도 있고 ㅋ

그래서 나는 그 생각을 하며 우리 집에서 가져온 휴대용 버너하고 삼겹살을 가지러 차로 갔지

근데 식기나 뭐 버너 가져오니 좀 무겁더라고. 무게중심도 잡기 어렵고;

근데 사고가 터진거여. 내가 가족들 있는 곳으로 내려올 때 미끄러져서 모르고 뒤로 나자빠진거야

그리고 발목이 삐고 만거야 ㅡㅡ; 정말 아팠으

심하게 부어 올라서 약을 쓰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였찌ㅋ

근데 누가 다칠거란 건 생각지도 않아서 구조용품은 없었어;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차를 타고 집에 가는 수 밖에 없었어. （나만ㅋ）

그래서 삼촌이 나를 태우고 집으로 갔지. （부모님 오겠다는 거 내가 막았어, 그냥 노시라고ㅋ）

삼촌이 집에서 치료를 해주고 ㄱ같이 있겠따는거야 ㅋ

그래서 내가 "삼촌 저 괜찮아요 ㅋ TV보고 있을게요, 그냥 가서 노세요."

라고 말했는데 괜찮다고 하길래 나도 괜찮으니까 그냥 가서 노시라고 햇어

근데 삼촌이 그럼 심심할텐데 뭐 필요한 거 없나라고 물었다.

근데 문득 그 옆 집 예쁜 누나가 생각나는거야 ㅋ

그래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옆 집 누나 불러주시면 안돼요 ㅋㅋ?"

라고 장난스러운 말투로 말했어.

역시 삼촌도 그냥 웃더니 "요녀석이 ㅋㅋ"

이런 말투로 말했어. 그러더니 미소를 지으면서 다시 계곡을 가러 나갔어 ㅋ

근데 한 10분 지났나? 그 때 1박 2일을 하루 종일 해줬던 때가 있었어ㅋ

그래서 1박 2일 보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가 "저기요~" 라고 한거야

난 그 때 직감했지, 누나구나!!!

근데 난 발목을 다쳐서 나오질 못했어 ㅠㅠ 그래서 말로 "들어오세요~" 했지.

삼촌이 그냥 갈 줄 알았는데 진짜 불러올 줄이야;; 난 솔직히 당황했어

"저기.. 수찬（삼촌이름）오빠가 와보라고 해서.."

우리 삼촌집은 할머니네 집이랑 가까워서 삼촌이 할머니네 자주 와다녔었어

그래서 옆집 누나랑도 친해졌나봐（사실 뒤늦게 안거지 난 친한줄도 몰랐어.ㅋ）

근데 나 그 때 진짜 당황해가지고 계속 어버버버 이러고 있었어.

"아, 네? 네;; 안녕하세요...;"

진짜 어쩔 줄 몰라서 TV를 껏어（왜 껏는 줄은 모르겠음, 그냥 껏음 ㅡㅡ;）

근데 당황한 내 모습에 귀여웠는데 누나가 미소를 짓더라고 ㅋ

"ㅋㅋ 이름이 모야~?"

"저.. 정형철（가명ㅋ）이요..."

"심심해서 누나 불렀다며~ 니가?"

"네, 아;; 그냥 장난으로 말한건데... 진짜 불러올 줄은 ㅠㅠ 죄송합니다.."

"아니야 아니야~ 어른들 오실 때 까지 같이 있어줄게."

진짜 천사였어. 처음 본 사람한테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 줄 주는 몰랐어 ㅋ

사실 대화 해보는 게 소원이였는데 갑자기 아픈게 싹 가지는 기분이였지~~~

한 10분 지나고 당황함이 풀린 나는 다시 TV를 켜고 누나랑 같이 1박2일을 보기 시작햇찌

그러면서 서로 대화 나누다가 1박2일 계속 보고 있는데 저녁 7시가 넘어도 어른들이 안오시는거여

누나도 자꾸 안오니까 좀 지친（?） 기색이 보이더라고.

아무래도 물놀이 끝나고 뭐 먹으러 갔거나 술자리를 하러 갔을 거라고 난 생각했찌.

근데 계속 있다 보니까 누나한테 미안해서

"누나, 이제 괜찮아요. 가셔도 되요ㅋ 저 혼자 있을게요."

근데 한 번쯤 사양할 줄 알았는데 바로 "음... 혼자 괜찮겠어?" 이러더라고

좀 서운했지만 소원은 풀었으니 "네, 괜찮아요^^"

이러면서 누나를 보냈어.

7시가 지나고 9시가 되도록 가족들은 안오고 난 계속 혼자서 1박2일만 봤지.（강호동이 역겨울 정도로 봤어）

이제 좀 지루해져 가고 있는데 밖에서 문 똑똑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거야

아 이제 왔구나 해서 "네~" 라고 했는데 들어오는 건 가족이 아닌 그 누나!

"어라, 아직도 안온거야? 걱정되서 한 번 와봤는데..."

이 때 진짜 아 천사는 천사구나라는 걸 느꼇어 ㅋ

"아 네... 가족들이 좀 늦네요"

"흠 전화라도 하지 그랬어?"

"괜히 어른들 놀고 있는데 전화해서 왜 안오냐고 하기가 좀 그래서요...ㅋ"

"흐음~ 착하구나"

이러면서 누나가 또 말동무가 되어주겠다며 앉았지. 이 떄가 9시 30분 쯤 지나고 있었을거야.

（누나랑 사진 찍었는데 사진 찍은 시각이 9시 47분이여쓰.）

이러면서 또 말하다가 내가 대화만 하기 아쉬워서

"누나.. 저랑 핸드폰으로 사진 찍어주시면 안되요~?"

라고 용기내서 말했지, 근데 누나가 선뜻

"음, 그래~!"

라고 한거야 ㅋㅋㅋ 아 개좋았어 이 떄 진짜..

그래서 둘이 얼굴을 마주대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어. （아직도 보관되어 있음 핸드폰 절대 안바꿈ㅋ）

그리고 계속 서로 말을 했지 ~! 가끔 할 말 없어서 정적이 흐르곤 했는데

계속 누나가 새로운 화제의 말을 꺼내더라고.. （진짜 너무 천사야.）

그렇게 1박2일 보면서（이 때 왜 이렇게 강호동 얼굴이 예뻐 보이던지 ㅋ）

11시쯤 되니까 가족들이 오더라~? 근데 들어오자마자 삼촌이 놀란거야.

"정윤（누나이름）아, 아직까지 있었어?"

"아 네; 이제 가볼께요^^"

이러면서 나에게 살짝 인사를 하고 누나는 옆 집으로 갔어.

그렇게 누나와의 하룻동안의 대화가 끝나고, 나는 다음날 가족들과 집으로 갔어

크~ 지금 생각해도 너무 기분이 좋지 않을 수 없어.

내가 지금 고2인데 이번엔 공부 때문에 휴가를 가지 않았어.

고3때도 가지 않을 생각이야... 졸업할 때 까지 누나랑 찍은 사진 보면서 버텨야지...

그럼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웃자가면 누나랑 찍은 사진 올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