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9 0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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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건담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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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눈물이 숨통처럼 꽉 막혀 나오지 않기 시작하던 스무살때 부터 내가 슬플땐 하늘에선 비가 왔다
오늘 나와 가까운 사람이 일터에 불을 냈다
실수이고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실수에 대한 댓가는 치뤄야 한다
내가 도와야 한다
꼭 그래야만 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난 더 이상 도와줄수가 없다
어떻게 된게 힘든 내게 손내미는 사람은 단 하나도 없는데
벼랑끝으로 내모는 손들은 여러 수십개인가...
부디 바라는데
이 술병이 비어버리기 전에 내가 살아야할 이유를 찾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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