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5 05: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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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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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공황 이후인 1936년의 영화
해학적인 풍자는 신기하게도 현대사회를 관통한다.
맹목적인 둘의 사랑도 너무나 아름답다.
추억 하나.
군대가기 직전 2개월동안 나는 지인의 소개로 공장알바를 했었다.
밀고 채워넣고 박고 쌓고 포장하고. 밀고 채워넣고 박고 쌓고 포장하고.
그때는 아무감정없는 톱니바퀴였지만 되새겨보면 내가 채플린이 아니었을까.
예전 지나가는 영상으로 보던 허공에 대고 나사를 조이는 찰리 채플린은 그저 코미디였지만,
나를 투영하고선 그가 저릿하게 섬뜩할 지경이다.
톱니바퀴는 그저 제자리에서 쇠잔할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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