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살이구요. 중2때부터 몸이 안좋아서 병원에 있다가 올해 고등학교를 들어왔어요

처음 학교왔을땐 낯설고 학교가기도 힘들었는데요. 선생님들이 잘 챙겨 주시고 짝꿍이랑도 금방 친해지고 반애들이랑도 친해지면서 금방 적응 할 수 있었어요

한날 제 나이를 알고 부터는 남자애들이 장난치길래 치는 족족 다 받아줬는데요.

이때부터 유독 한애만 장난이 심해지더라구요. 처음엔 여자애들이 막아주고 했는데 그것도 한계가 있구요ㅠㅠ

어떻게 보면 동생들한테 도움받는것도 우습고.. 처음부터 왜 받아줬을까 생각도 드네요..ㅠㅠ

되도 않은 소리하면 받아주기도 귀찮아서 웃고 있으면 눈웃음치지마라면서 얼굴만지고 급식먹을때 물떠다 주는건 기본이고 매점가서 먹을꺼 사주고 교통카드 찍어주고 숙제 대신 해주고 폰 가져가서 게임하다가 배터리5퍼남으면 주고ㅠㅠ

제가 강아지도 아니고 머리쓰다듬고 턱만지고 이것도 누나누나 거리면서 해대니깐 더 자존심 상하고 ㅠㅠ

여자애들이 왜 가만있냐고 진짜 답답하다고 얘기해도 말로는 괜히 안받아줬다가 빈정상해서 싸움나면 어떡해 라고 웃고 넘기는데 솔직히 너무 자존심 상해요 ㅠㅠㅠㅠ


근데 때리는것도 아니고 말을 좀 과장되게 해서 괴롭힘이지 괴롭힘당하는거 같진 않고 이렇게 행동하는게 기분 나쁘지도 않은데 반애들이 보는 앞에서 이런 행동하는게 자존심상해요ㅠㅠ

그냥 하나하나 다 받아주니깐 재밌어서 그러는거 같은데 얘한테 화내고 싶지도 않고 저번엔 하지마라고 화냈다가 무안해하는 표정보고 미안하다해버리고...ㅠㅠ 조곤조곤하게 말하려고 해도 막상 얘기하려고 하면 괜히 불편해질까봐 얘기도 못하겠고ㅠㅠㅠ 어떡하면 좋을까여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