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은 굳이 밝힐 필요가 없으니 패스


요즘들어 인간관계에 회의를 많이 느끼고 있었다

익숙해졌다 생각해도 어째서 날 떠나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지 왜 나는 항상 정을 주고 아픈지

과거에 내린 결론을 겨우 끄집어냈다 내가 당하기 전에 그냥 다 쳐내버리자고 인간관계고 뭐고

타의로 아픈 것 보단 자의로 아픈게 그나마 낫지 않겠느냐는 결론이었고 사실 아직도 그다지 나쁘다 생각지 않는다

그 유일한 사람에게도 상처를 받아서 나약해진 멘탈이 그사람에게까지 영향을 미쳤다 연락하지 말자고 필요없다고 해버렸는데

그러지 말자고 그런 결론이 어디있느냐며 자기가 다 받아줄테니 미안하다고 속상한거 들어준다고 바보같이 또 나를 위로해줘서 그냥 미안하다고 없던일로 하자고 말했다

또 상처를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에게 받는 상처는 정말로 지긋지긋하고 역겹고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