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회사 여캐니 대충 넘어가자.）

오늘도 평화롭게 일퀘하면서 앨리스 뽑을 운석을 모으고

레진을 어디에 사용할까 고민하다가 마침 시틀라리 타고 날아댕기던 중이라서 얼음꽃 잡는데 사용했음. 참고로 내 파티 구성은 진 닐루 마비카 시틀라리인데 어지간한 공격은 다 쳐맞아가면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의외로 진이 핵심전력임. 

일단 딜링의 핵심은 누가 봐도 마비카라서 마비카 꽃을 꺽으러 갔는데 맵상 7개가 남아 있다는데 보이질 않음. 이 과정에서 절벽을 좀 타고 댕기면서 마비카 엄살 엄청 심하다는 걸 깨달았음. 내가 잘 모르긴 해도 설정상 상당한 강자 라인에 들어가는 앤데 절벽 좀 탔다고 우는 소리 냄..

에이.. 왜인지는 몰라도 별명이 할머니인 시틀도 이 정도는 아니겠다 싶어서 시틀로 벽타는데 2초만에 "벌써부터 힘이 드네" 이런 대사 출력대는 거 듣고 갑자기 다 때려치우고 다이루크나 키울까 생각했는데

그러기엔 시틀과 마비카가 다이루크에 비해 성능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평화롭지 못 하게 꽃을 찾아다니는데 필드에 방문하고 싶어하는 누군가가 찾아옴. 웃대에서 아무나 필드에 들이지 말라 그랬는데 상대는 프로필이 프리나였다. 처음부터 말했지만 난 프리나 보고 원신 복귀한거라서 수락해줌. 

한국어로 된 닉네임이었어.

암튼 채집하러 온거냐고 선빵쳤는데（스커크 채집하러 왔다길래 마비카거만 건드리지 말라고 말했는데 마비카 꽃을 싹쓸이해간 나쁜 고인물이 있었기 때문에 예민함.） 몹 잡아주러 왔다도 아니고 놀러왔다고 함.

내가 꼬접하기 전에 별 이상한 고인물들 다 만나봤는데 이런 유형은 또 처음이군. 아무튼 이 고인물과는 플레이어블 캐릭터의 외형으로 농담 따먹기나 하고 놀았다. 아마 그 고인물은 그리 생각할거다. 난 진심이었지만. 아무튼 나는 프리나를 보고 복귀했는데 프리나를 볼 기회가 별로 없는 가여운 뉴비니깐 진 같은 캐릭 치우고 프리나나 보여달라 그랬음.

왜냐? 진은 나도 있어서 언제든 볼수 있어. 근데 거절 당했다. 접어버릴거라고 협박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이 고인물이 농담을 하는거라 생각했는데 진심으로 보여줄 생각이 없는거였다.

진짜로 나가는 그 순간까지 프리나를 보여주지 않고 떠났음.

갑자기 세상이 미워져서 원신 껐음.

프리나 때문에 꼬접할거 같아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