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본

이제 나의 파티엔 남캐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기쁘다.

근데 며칠 전부터 신경을 긁어대는 요소가 있었는데

이따금씩 이상한 마스코트처럼 생긴 애가 날 따라다닌다는 거였음.

리월에서 얻을 수 있는 파란색 새를 말하는 게 아님. 그 새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의도적으로 데리고 다니는 애임. 난 일퀘하고 파밍하러 다니는 게 강요되는 뉴비라서 일퀘 하나 하거나 필드 보스몹 잡을때마다 이따금씩 폭죽도 터트리면서 혼자 잘 놀고 있음. 

문제는 신경을 거슬리는 이 이상한 마스코트가... 왜 나타나는지 영문을 몰랐다는 거임. 근데 생각을 해보니깐 이 이상한 놈이 날 따라다닌 시기에 내 파티에 합류한 캐릭터가 있다는 거임. 유력 용의자라서 접속 해봤음. 

이네파 뽑다가 실수로 뽑은 시틀라리임. 기원 1이랑 2랑 스텍 공유하는지 확인하고 이네파 칸에서 가챠해야 하는데 시틀칸에서 한 능지 개박살난 유저가 바로 나임. 

그리고 범인은 시틀라리가 맞았음.

정확히는 시틀라리의 쫄따구가 범인이었던거지.

파티에 행추가 있는데 웃대인과 행추의 미모에 대한 사담을 나누느라 꺼냈던 거임. 저 자리 원래는 힐 담당인 진 자리임. 

다이루크, 마비카, 닐루로 빨간머리 조합을 할까 하다가 다이루크 꺼낼 일이 없어서 진 넣음. 진 없으면 나 필드 보스 못 잡아서... 핵심 전력이 진이라는 게 농담이 아님. 

저 마스코트가 왜 맘에 안 드냐면 좀 불러내서 부려먹었기로서니 시뻘겋게 변해갖고 씩씩거리는 게 건방지잖음.... 사은품 주제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