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따위

1. 케릭터의 서사가 적절히 들어가며 각각의 볼륨을 살렸다. 늘어지지도 않고 짧지도 않게 적당한 서사를 부여한 듯 함.
하지만 너무 많은 케릭터의 서사를 넣어서 그런지 메인 재료보다 양념이 많아진 느낌이 많음（그나마도 아직 공개 안된 케릭터 서사도 있네?）

2. 양동근모자, 타노스랑 그 똘마니, 등 공감은 가는 케릭터가 다채로워 케릭터 감상하는 맛은 있음
하지만 도저히 공감이 안가는 케릭터가 다수 있고 꾀나 비중있게 나오면서 늘어짐. 그리고 대다수의 비중있는 케릭터는
발암케릭터를 연기함. 그것도 소수의 몇 이 다 할 수 있는 연기인데 잘게 쪼개서 배우를 늘린 느낌.

3. 7화라는 짧은 에피. 시즌1때는 먹다보니 느껴지는 감칠맛, 같은 떡밥들이 있었던 반면 이번엔 대놓고 잡숴보쇼~라는 떡밥을 뿌림
애초에 한 시즌으로 끝날정도의 분량으로 보이는데 게임파트, 절정파트 나눈 느낌. 게임회사들 처럼 DLC를 팔려는 속셈인가?


마지막은 스포

















4. 성기훈의 사상을 공감할 수 없음. 공감이란 말도 아까움.
자신의 논리를 사람들에게 설파하며 설득시키고 또 성공하고, 여기까지는 좋은데 마지막에 내린 결정은 이해도, 납득도 안됨.
극박한 상황에 내릴 수 있는 최선의 결정이였다? 그렇다면 자신의 논리를 잠시 접고 타인에게 그걸 강요하지 말았어야함.
"모두 함께 살아서 나가려고 이런다. 서로 죽고 죽이면 그들이 원하는 대로 되는거다. 동그라미를 죽이면 그들과 같아진다" 등 멋진 말로 연설한 사람이
대의를 위해서 소의 희생을 너무나 당연시하게 생각함.
*정확히는 소수의 자신의 패거리가 살기위해 다수의 엑스를 죽게 나둠*
정의감?타인을위한 희생? 사람의 윤리를 저버리지 않기위해? 무슨 마음가짐 이였던지 1편부터 6편까지 관객들의 공감을 얻기위해, 자신의 행동에 타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외쳐왔던 성기훈의 말들은 마지막 희생자들을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이면서 모두 모순적인 말이 되어 버린다.

성기훈이 말했다 모두 사람이라고, 살 가치가 있다고, 하지만 그는 소수의 전투 가능 인원의 생존을 위해 다수의 약자를 희생시키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
사회로 비교하자면 소수의 권력자는 큰 일을 해야하니 다수의 국민의 희생은 감수 해야한다. 와 다르지 않은 속물적인 생각을 한 것이다.

마지막 프론트맨의 "영웅놀이는 재미있었나?, 잘 봐, 니 영웅놀이의 결과가 어떤건지" 의 대사가 정답이였다.
성기훈은 그저 영웅놀이를 하고싶었던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그 이중성을 철저히 감추고 사람들을 감언이설로 속인 파렴치한! 딱 그 이상! 이하도
아니게 된다.

이후 다음 시즌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상해 보자면 게임파트는 아마도 여기서 끝일 듯 하다. 아마 그러려고 시즌을 또 나눈 거겠지
다음시즌엔 대충 다른 게임들 살짝씩 보여주며 경찰과 프론트맨쪽의 전면전이지 않을까? 마치 액션영화처럼 흘러갈 듯 보인다.
그리고 지금 성기훈의 이미지 나락 간 걸 제작사 측에서 모를리 없으니 그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해 여러 미사여구 붙여가며 이미지세탁을 하겠지
이정재 배우의 이미지야 타격 없겠지만 극에 몰입했던 사람들은 성기훈의 이중성에 지금 상당히 부정적인 글들이 많더라.
그거 세탁하려고 갖은 수 를 쓰거나 아니면 죽여버릴지도?

옆집에 있을법한 평범한 사람의 극한 상황 속 생존을 재미있게 본 거지, 평범한 사람의 영웅일대기를 원해서 오징어게임을 본 게 아니지 않나?
근데 그 영웅이 소시오패스야. 메인 플롯은 흔하디 흔하지만 신선한 배경과 섞이며 재미를 이끌어 냈다고 생각했는데.
시즌2가 갑자기 영웅물 코스프레를 하고싶어하네. 그럴거면 액션영화를 봤지.

시즌3는 확정이고 나와봐야 정확한 판단을 하겠지만.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3/10 정도의 점수밖에는 못 줄 듯 싶네
시즌1 점수는 8/10 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