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이상한데..”
동굴에 들어온 지 반나절쯤 지났는데 길이 이상한 곳을 벌써 네 번째 만나고 있었다. 음.. 역시 그 영감의 말이 거짓말이라던가... 분명 반나절 전에 붉은 돼지에서 만난 술집 주인은 별 이야기는 없고 한 가지, 동굴에는 두 번째 입구가 있는데 진입이 짧아서 그쪽으로 나온다고 했다는 것뿐이었다. 자세한건 워낙 말이 없어서 모르지만 오른쪽으로 돌아서 온다고 해서 동굴의 오른쪽 면을 손으로 더듬어가며 좁은 틈을 통해서 동굴의 중간으로 진입했다. 정면 입구와 달리 이쪽은 빛이 들지 않아서 어두운 데다가 길도 좁아서 길 찾기도 애매 했지만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이쪽도 막혔나.”
진짜문제는 이것에 있었다. 투명하고 단단한 막이 씌워진 느낌의 갈래길. 동굴은 개미굴처럼 크기가 넓어지고 좁아지면서 길이 갈래가 나는 길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한, 두 군데가 꼭 투명한 막으로 막아놓은 것처럼 안에 들어갈 수 없이 막혀버렸다. 마치 깨끗이 닦은 유리 창문처럼 막아섰다. 게다가 검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