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은 짙은 회색 NF소나타 차량 운전석에 앉아 눈을 붙이고 있었다. 똑똑. 창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벼락은 충혈 된 눈을 부릅 떴다. 고개를 돌려보니 티노가 서 있었다. 티노는 그대로 클립으로 고정한 A4종이뭉치를 들이댔다. 벼락은 창문을 내려 A4용지를 받은 후 하나씩 넘겨보았다. 그 사이 티노는 반대편으로 돌아와 조수석 문을 열어 탑승했다.
“이름 김희종. 미혼에 36살. 친척과는 오래전 관계를 끊고 도예가 김성제의 매니저 겸 에이전트로 활동이라..... 꽤나 독신적인 삶이네.”
벼락은 혀를 끌끌 차며 말했다.
“대충 피해자의 신원은 그렇고 부검결과도 도착했어요.”
티노가 부검의의 사인이 결제된 소견서를 내밀었다. 벼락은 받아든 소견서를 면밀하게 지켜본 후 입을 열었다.
“역시나 사인은 교살이군. 정확히 정맥 및 기도압박에 의한 질식사... 당시 혈중 알코올 측정결과 만취상태인 것도 맞는 것 같고, 추정 사망시간이.....”
입 끝을 흘린 벼락은 콧등을 쓰다듬으며 골똘히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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