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혹시 '천재명'이라는 시인의 이름을 들어본적이 있는가? 그는 최초에 미래파 사조의 영향을 받아 은유와 추상이 넘쳐흐르는 초- 현실적인 시의 영역을 개척하였지만, 그 형식의 파격성과 극단적인 사이키델릭함으로 말미암아 보수적인 문단의 외면을 받은 비운의 시인이었다. 하지만, 천재명 시인은 꾸준히 시를 연마하여 자신도 더이상 자신을 뛰어넘지 못하는 시선의 경지에 이르렀다.
하지만 차면 기우는 법, 이미 정점을 찍은 천재명은 그 엄청난 천재성에도 불구하고 더이상 시를 쓸 수 없었다. 절필을 고민하던 어느날 아름다운 시인의 입에서 나올 수 없는 한마디가 그의 귓전을 때렸다.
"씨발..."
씨발? 자신이 뱉은 말이 자신의 귓방맹이를 강타한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래! 씨발- 천재명 시인은 범종과 같은 자신의 몸에서 씨발이라는 강렬한 단어를 접함과 동시에 엄청난 진폭의 주파수를 방사했다. 본래 언어란 관통하는 것이다.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것이 시라면, 정말 씨발같은 상황일때 씨발은 씨발 시가 되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