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뭐야... 죽었나?”
미라는 섣불리 움직이기 보다는 시야를 가리는 하얀 김들이 가라앉을 때 까지 침착하게 기다렸다. 그렇게 조금씩 시야가 확보되면서, 바닥에 쓰러져있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게 된 미라는 파란 케비넷 앞에 쓰여있던 ‘아들’의 의미를 알 수 있었다.
‘웬 남자가...’
어께 아래까지 내려올 정도로 길게 자란 머리가 남자의 인상을 가렸지만, 남자는 제법 준수한 얼굴에 덩치로 보아 20대 초, 중반쯤 되어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시선을 내린 미라의 눈에는, 그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남자라는 증거물이 당당하게 비춰졌다.
“...히끅!”
그 보기에 매우 낮 뜨거운 모습에 당황한 미라는 최대한 그 모습을 의식하지 않으려 애쓰면서 침착하게 누워있는 남자의 몸을 뒤집었다.
‘휘유... 누구네 아들인지는 모르지만, 참 자랑스럽게 컸네요...’
그렇게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 그녀는, 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