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끝이 보임요..



아...그때는 금정체육공원 농구장이 부산KTF 홈구장이였어서

저녁에 농구도 봐음 좋겠다 싶었는데

그날은 경기가 없었나?.. 그랬던거 같기도 해



아 배고프다 거리면서 꼬록꼬록 하며 있는데

30분이 넘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호식이 아저씨 가 오시더라고 ㅋ


치킨이랑 맥주 ㅋ 맥주는 1.8리터 패트병에 담아서 오셨는데

잔은 생과일 쥬스 마시는 투명한 잔 ㅋ


계산하고

냠냠 쩝쩝 거리면서 먹는데

아이 대박 맛있어 ㅋ


근데 아까 진짜 황당 안햐냐 2380원;; ㅋ

응 맞아 ㅋㅋㅋ 하면서 웃었지


난 진서한테 그래도 생일인데 케잌은 있어야 되는거 아님? ㅋ 하고 물었는데

오늘 미역국도 못먹었음 ㅋ 그리고 케잌보다 닭이 더좋아


이러더라고..

아.. 진짜..씨밤 행복하네... 잠시만 있어봐봐 ㅋ



그때난 가방에서 바닥은 쇠로 되어있는 조그만 양초를 꺼냈어

진서 나이에 맞춰서


처음엔 바닥에 두고 킬려고 했는데;;


아.. 바람때문에 키면 계속 꺼지는거야;;




아.. 난 좀.. 이런거;; 짜잘한 이벤트.. 좀좋아하는 편이거든;;

암튼 그래서 어쩔수없이 테이블 구석에 주욱하고 줄을 세워서 불을 붙였는데

아... 생각보다.. 촛불 조명빨이.. 대박인거야



아 ㅋ 바람막이로 쓴 치킨 종이곽이 좀 깨긴 했지만;;

초를 키고 이거라도 불어 ㅋㅋ


이러니깐 그래도 나름 쬐끔 감동 받은듯 하더라고

진서는 후우 하고 불고는 초는 3개만 남겨뒀어

진서는 불난다고 끄라고 막했는데

좀 운치 있으라고 남겨뒀지


난 그리곤 가방에서 pmp를 꺼냈어 나름 이쁘게 포장을 해서 ㅋ

이건 선물이야 라고 하곤 꺼냈는데


와 뭔데 진짜.. 니오늘 작정했네 ㅋ 막 이러는데..


역시.. 여자는 선물이야....-_- 이런 생각 급 들더라고

암튼 진서는 풀어본디 하면서 푸는데...ㅋ


여자는 남자랑 다르게 포장지를 원형그대로 뜯더라고;;

남자는 그냥 잡아 뜯잖아


헌데 진서는 포장지 귀퉁이에 스카치 테잎을 조심스럽게 손톱으로 벗기는데

;; 아.. 포장 뜯는데 한 3분 걸린거 같아;;



포장을 뜯고는 손으로 툭툭밀어서 내용물을 꺼네는데

진서는 pmp를 보더니




와...이거..


이거..


이거?먼데? 네비게이션? 이러는거야...





네..네비게이션...-_-


아.. 그게아니고 pmp라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ㅋㅋ 30기가야 ㅋㅋ




아.. 진짜.. 비싸겠네;;;.. 고맙디.. 요러는데



포장지 안에를 유심히 들여다 보면서 근데 편지는?

이러더라고


... 응.... ? 편지..

편지..는 없는데...




진서는 선물 주면서 편지가 없냐고 막 그러는거야;;;

아.. 생각을 못했는데.. 편지.;; 있어야 하나...


암...암튼.. 아.. 내가 사용법을 알려줄께 ㅋ

하면서 진서 옆으로 가서 앉았어


요고 누르면 켜지는거 같은데 하면서 전원 버튼을 누르니까

오.. 무슨 로고 뜨면서 화면이 뜨더라고


대충.. 이렇게 조작 조작 하고있으니까

안에 샘플 동영상이 들어있는데


어떤 영화 예고편이랑 아이스테이션 광고 같은거 였는데


와... 진서랑 앉아서 보고있으니까...


흠냐.. 아.. 나도 졸라 가지고 싶은거야..


아... 완전 대박... 흠냐.. 이러는데

진서가 내가 해볼래 이러면서 막 터치 팬도 만져보고 그러더라고


난.. 흠냐 하고 진서가 만지는걸 옆에서 보고 있다가



진서야 ..하면서 스윽하고 허리를 감싸 않았어..


그리곤 내입술을 진서 입술로 천천히 다가서는데

진서는 후우 하고.. 테이블 위에 초3개를 마저 꺼버리더라고



그리고.. 다시 진서와.. 키스를 나눴지..

방금까지 닭다리를 뜯은 입이란 생각 같은건 전혀들지도 않고

촉촉하고.. 간장소스 때문인지 달콤한.. 진서와의 키스...



이제..슬슬.. 핸드모션도.. 가미를 해볼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그때 진서 휴대전화가 울리는거야


진서는 고개를 뺄려고 하는데 난 한쪽손을 진서 허리에 고정하고 안놓아줬거든

그러니까 진서는

쫌.. 하면서 내 혀를 깨물며 몸을 빼는거야




오늘 딸네미 생일이라고 엄마한테 전화 온걸꺼야 아침에 전화와서 집에 들리라고 했거든

하면서 전화기를 열었는데


진서 표정이 확하고 굳어지면서 나한테... 이렇게 말하더라고..




이거 콜랙트콜 이니까.. 조용히 있어..





콜랙트콜.... 난 누가 진서에게 전화를 걸었는지 단박에 알수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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