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가서 붙잡았음. 그리고 말했음..

"있잖아..... 네가 나의 도움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너한테 선배이상의 도움을 주고싶다... 그러니까 나랑 사귀어줄래?...."

이러고 말했음.... 아..쓰면서도 그때 생각나서 오그라드네....

근데 이말이 생각하면서 나온게 아니라 무슨 방언터지듯 나왔음... 나도 모르게....

그러고 그애는 나를 한 3초 동안 쳐다 보고있었음.....

그러더니... 뻔한말... 좀 당황스러운듯 "저한테 생각할 시간을 주실수 있으시죠?" 이럼ㅠ

망치가지고 머리를 쾅하고 때린것 같았음... 근데 생각이라는 단어에 집착을 하게되고 그렇게 하라고 하고 같이 보호센터에 들어갔음

일이 도저히 손에 잡히지 않고 핸드폰만 만지작 만지작 거리고 다른사람 애기도 들리지도 않고 보이지도 않았음

그냥 나혼자 우두커니 기다리고 기다리고 있었음... 일하면서 만나기를 기대했지만 방에서 나오지를 않음...

결국 일 끝날때까지 보지못하고 가방챙기고 퇴근하려고 보호센터를 나옴...

눈은 예쁘게 내리는데 나는 고개를 푹 숙이고 힘없이 걸어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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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누군가가 "선배!!" 하면서 뛰어왔음.. 설마하고 뒤돌아보니 역시 그애였음....

그러고 내품에 털썩하고 안김.....울먹이면서 "고..고마워요...제옆 꼭 있어주세요..."이럼

그때 진짜 너무 행복했음...... 가슴이 터질것 같은건 당연하고 진짜 미칠것같았음....

그애를 품에 안고 하늘을 보니 진짜 눈이 정말 예뻣음.... 그렇게 예쁜눈은 본적이 없었음...

"그래.... 고마워.... 내가 항상 니 옆에 있어줄게..."
이러고 더욱 세게 끌어안았음...

세상을 다가진 기분이 이런것이구나 생각했음..

그리고 둘이서 눈이오는 밤거리를 하염없이 걸었음ㅋ

그날이후 그애는 기나긴 방황을 마치고 집에 들어갔음... 내가 설득해서 들어가게했음

그러고 새엄마와 화해하고 잘지내기로 했다고함ㅋ

공부도 나랑 같이 도서관 다니면서 열심히 했음....

그래서 나와 같은 학교에 합격하게 되서

지금 학교같이 다니고있고 드라마 같았던 우리의 이야기는 아직 진행형을 달리고 있음ㅋ


여기까지 재미있게 읽어준 모든 웃대인들 고마워ㅋ

근데 진짜 내가 방학때 집에서만 있었어봐.... 애를 만날수 있었겠어? 내가 엄마한테 얼마나 감사하다고 했는지 진짜ㅋ

암튼 시험들 잘보고 꼭 꼭 꼭 방학 알차게 보내ㅋ 대학가서도 마찬가지로 진짜 알차게 보내

그럼 이만~~ 정말 고마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