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진짜.. 진짜.. 잼있는 이야기도 아니구요..

그냥 누구나.. 다.. 가지고있는 ... 일반적인 이야긴데..

그래도 나름.. 내 이야기니깐. 썰 쓰면서. 새록이 그때가 떠오르니까..

계속..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그냥.. 개인적인.. 이야기 고....좀..진행을 빨리 빨리.. 이어야 할꺼 같네요..

처음엔.. 그냥.. 고등학교때 겪은 몇개 썰.. 정리하는 기분으로 쓴건데..

이러다간... 무슨.. 한 200편쯤 되야.. 이야기 끝날듯..

솔직히..잼있거나 뭐 특이한 상황이랄껏도 없고... 그냥.. 무덤덤한 이야기라서..




암튼 12 시작..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남포동.. 지금은.. 피프거리 근처 2층에 있는 커피숍에 들어갔어

난 항상.. 커피숍에서 레모네이드 를 먹었는데..

비타민c가 피부에 좋잖아.. -_- 남자는 피부빨이니까.. 난 지금도.. 알약으로.. 된 비타민제 먹고있어..

남자도 .. 관리 해야하거든...



흠냐.. 암튼 유니랑 ....아 .. 이썰 쓰면서..;; 계속.. 유니를 본명으로 적다가..

지우고 유니라고 적고를 반복하게 되네;;;


암튼 유니랑..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길 하는데...생각해보니까.. 밥도 안먹었더라고...


그때가 3시가 넘었을때였는데.. 그래서.. 팝콘을 그렇게 먹었던건가...

난 ... 유니 신경쓴다고 배고픈지도 모르고..있었고 말야..


영화 이야기하면서 .. 뭐.. 이장면이 좋았니.. 남자주인공이 멋있었니 ㅋ 이런이야기 하는데..

막. 진짜.. 분위기가 좋더라고..


난.. 지금은.. 그런게 없는데.. 그때만 해도 어리고.. 멋모르고.. 막.. 그럴때다보니까..

야.. 너랑 나랑 사귀는거야.. 오늘이 1일이야.. 뭐.. 이런게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던거 같아..


사귄다는 말이 나와야지.. 여자한테.. 접근이 가능한 인간이였거든..

아.. 유니한테.. 사귀자고.. 하까...

뭐.. 분위기 봐서는 거절 할꺼같지는 않은데... 오늘 지나면 ..또.. 언제.. 말하겠어..


막.. 이생각만.. 들더라고..



그렇게.. 대충.. 눈치보면서.. 흠..흠.. 거리다가..

또 이대로 나가면..사람들 속을 거닐껀데..

내가 먼저.. 손도 못잡을꺼 같고.. 아.. 어찌되든.. 말해야..겠다.. 막..이생각하면서.

아.. 지금 말할까.. 아.. 잠시만.. 지금 말해.. 아.. 어쩌지. 막이러는데



유니는 아.. 배고프다.. 여기 근처에 내가 아는 라면집 있어 거기 가자 ㅋ 이러더라고


그러면서.. 유니가 ㅋ 영화 보여줬으니까 이건 내가 살께 이러면서 빌즈를 들고.. 일어서는데..


아.. 사귀자..





이렇게 말해 버렸어..

완전 뜬금없이..


이놈 멍미 하는 상황인데..


아.. 너 맘에 들어.. 사귀자... 이렇게 한번더 말을 했는데..

유니가.. 날 빤히 보더니...


흠.. 근데.. 너 하나 물어볼께 있는데...

이러는거야..



어.. 사귀자니까.. 멀물어보려고.. 그러지.....



머..먼데? 하고 다시 물었거든...


근데..유니가.. 하는말이..말야..



너.. 보명이 좋아하지 않아? 하고 묻는거야..




어...엥? 보명이? 아..보명이?????


내가 보명이 좋아한다고?


아... 호야.. 이새끼가.. 진짜.. 사방팔방에 다떠들고 다녔네.;

막.. 이런 생각이 드는데..



아.. 아냐.. 내가 보명이 좋아한다고.. 아냐.. 이러면서 극구 부인을 했지..

유니는.. 진짜? 아냐? 하고 한번 더 묻는데..


난.. 누..누가 그래? 내가 보명이 좋아한다고.. 호야가 그래? 하고 되물었더니...


보명이가 그러던데.. 니가 자기한테. 고백했다고..






.

.
..
..


응...? 보명이가... 그런 말을 했다고...

아...

아... 보명이가.. 그럼 .. 날안다는 뜻이잖아..

근데.. 뭐야.. 이상황은 보명이는 왜 .. 날 차놓고.. 애들한테.. 떠든거야..

아.. 뭐야.. 진짜.. 보명이 그년 뭐야..



갑자기.. 진짜. 확하고.. 얼굴이 달아오르는데...



유니는 아.. 배고파.. 라면먹으로 가자.. 이러면서 다시 일어서더라고



근데.. 내가 다시.. 유니 한테;;

대답을 해줘야지.. 내가.. 사귀자고 했잖아..

이렇게.. 물었거든..

아.. 그냥 막가자는 거였던거 같아.. 그냥 .. 확 그자리를 벗어나고 싶으니까..

빨리 대꾸 듣고.. 사라져야지.. 막.. 이런 생각 말야


근데 유니가 ㅋ 이러면서 내일 말해 주께;; 이러는거야..

아..

머야.. 이시츄에이션은.. 멀 내일 말해...지금 말해...

..뭐야.. 말해줘


이랬더니


시러 하면서 혀를 쏙 내밀곤 빨리 빨리 배고파. 라면 먹으로 가자 이러면서

내 손을 잡아 끌고 나가더라고


커피숍 에서 얼마 안떨어진 곳인데


솔직히.. 거기가.. 거기 맞나는 모르겠는데...

아마도.. 청춘라면..이였던거 같아..

남포동 극장 근처 2층에 있는거 말야..


그때는.. 완전 패닉 상태여서.. 어딘지도 모르겠고..

그냥.. 쪼그마한.. 라면집에서 라면을 먹었다는 것만 기억나는데


아마도.. 청춘라면이였던거 같아..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몰랐는데 말야..



유니는 무슨 치즈 가 드러간 노랑 라면을 먹고.. 난..콩나물이 무지 들어간..

라면을 먹었는데...


아.. 라면을 먹으면서도.. 아무 맛도 안나고..

기운도 없고.. 내일 말해 준다는건.. 차인거잖아..

지금은.. 미안..이라는말 얼굴보고 못하겠다.. 뭐.. 이런 의미 잖아



아.. 진짜.. 라면 을 먹는둥 마는둥.. 대충 몇젓가락 하고..

연신 한숨만 쉬고 있는데


유니는 맛없어? 이러는데..

아니.. 그냥..소화가 안되네.. 니가 내말에 대꾸안해줘서 그랬거든


유니는 무슨 내가 대꾸를 안해 ? 하고 묻는데

니가 사귀자는 내말.. 대꾸 안해주잖아.. 이랬던거 같은게..



아. 개버릇 남 못준다고.. 한때 집착남 근성 또나오는게;;

사람완전 집요한놈 인건지..


유니는 내일 말해준다고 ㅋ 우리.. 이제 소화시키러 노래방 가자 ㅋ 이러는데

진짜..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처럼..


의욕도 없이 끌려서 노래방에 왔는데..

노래.. 부를...기분이 나겠어..



그냥.. 앉아있다가.. 담배를 꺼내서.. 피웠는데..

유니는.. 압.. 담배.. 피고. 너 못됐네 이러더라고...


아.. 미안.. 하곤.. 급하게 담배를 껐는데..


에라이.. 모르겠다.. 싶어져서..


그냥.. 나도.. 노래 부르고.. 놀다가...


그날 그렇게 돌아왔는데..


집에왔는데도...진짜.. 또 차였다.. 아.. 또 차인다...


차임 SOON 이다.. 아.. 죽겠네..


머지.. 근데... 왜.. 찰놈이랑 노래방가고.. 밥먹고.. 영화보고..

흠.. 그냥.. 진짜.. 내가 영화보자해서.. 나온건가..


아.. 아닌가. 혹시.. 안차일수도있나.. 아니야..


보명이.. 아.. 진짜 밉상이네.. 보명이.. 아..

막..이런 생각 뿐인데..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면서.. 유니한테... 연락해서.. 다시 물어볼까..


에라이.. 내일 말해 준다는데.. 몇시간 먼저듣는다고.. 달라질께 뭐있겠어..

아.. 미치겠네...어쩌지.. 막 이런 생각뿐이고



근데.. 와.. 너무 신경쓰여서 잠도 안오는거야...


그러다가 12시가 딱 넘었는데...


바로.. 유니한테 전화를 했어...

분명 내일 알려준다했으니까..


지금이 내일이잖아..

그렇게 전화를 걸었는데.. 안받아..


아.. 자는건지.. 일부런지.. 안받더라고...



아.. 진짜.. 그러니까.. 더후회되는게;;


이메일 같은경우는 방송취소가 있잖아

근데 왜 휴대폰은 .. 발신취소가 없는지..


아.. 내일.. 유니가.. 밤에 전화온거.. 보면.. 완전.. 찌질하게 볼꺼 같고..

...아.. 어쩌지.. 하다가.. 문자를 보냈어..


아.. 실수로 통화 버튼이 눌러졌네.. 이러고 말야



그문자를 보네고 한 5분지나서.. 느꼇지..


내가.. 더미친짓을 했다는걸...



아.. 통화버튼을 잘못눌렀다니.. 이게 무슨 개소리야.. 또그걸 왜 문자로 보내;;;



아.. 진짜.. 뭐야.. 이거.. 아.. 미치겠다.. 죽겠다..

정신의 아노미 상태 라는게.. 이거구나 막.. 진짜.. 내가.. 그상황에서 어찌할수가 없으니까 더미치겠더라고

아.. 담배만 졸라 말리고.. 한대 폈음 좋겠는데..

마침 담배도 없더라고...


진짜 환상의 조합이네..

어쩔수 없이..

아.. 진짜.. 간만에 아빠담배좀.. 훔쳐펴야하나... 이런생각이 들었어..




난 내방문을 진짜 조심 스럽게 열고.. 거실을 깨끔발로 걸어서 베란다에 있는 테이블 위를 더듬 거렸는데

어두워서.. 보이는게 없잖아


그렇게 더듬 더듬으로 겨우 담배 하나를 빼서.. 온김에 일단 라이타로 불을 붙여서 방으로 돌아가야겠다고

한대 쪽 팔았는데...


아. 씁.. 뭐야.. 왜케.. 써.. 씨발..



이담배.. 뭐야 하곤. 내방으로 돌아왔는데...



그래.. 맞아.. 난 담배를 꺼꾸로 물곤.. 필터에 불을 붙여서. 빨았던거지..


아.. 씨발.. 진짜.. 졸라 ..되는것도 없고.. 난 내방 쪽 베란다 밖으로 담배를 집어 던지고..


씨발.. 씨발.. 연발 하면서 침대에 누웠는데..


와.. 한시간 동안은 잠이 안와.. 그냥. 자야지.. 하는데 잠이 안와..


아.. 잠안오네 하면서 일어나서 컴터를 켰면.. 아.. 아..빨리 아침이 되야지..

하면서.. 자야지.. 아침이 온다.. 이러면서 컴터 끄고 눕고.. 또 잠안와서 컴터키고를 반복하다가



잠이 들었어...


이번엔.. 진짜.. 내일이 된거지..

우선 휴대폰부터 확인 했는데..


아.. 문자가 없어...



아.. 진짜.. 완전.. 애태우네... 진짜.. 머라고좀.. 해야할꺼 아냐..


아.. 진짜. 하면서.. 학교로 갔는데...



그때.. 우리학교는 실내에서 실내화를 신어야 했거든

그래서.. 교실 밖 복도에 신발 넣는 곳이 있고

그위에 대리석이 깔려있어서 앉아서 놀수있게 되어있는 구조였는데


아.. 유니.. 오늘 ..화장실.. 안가나.. 하면서..

앉아있었는데


당시 담배피는 멤버들 네 댓명이 오더니

야.. 소각장 가자 이러더라고.. 뭐.. 담배피로 가자는 뜻이지..


그래.. 뭐.. 진짜. 한대 펴야겠다 이생각들더라고.. 그래서 일어나려는데...



아.. 유니랑.. 유니..측근 몇명이 복도를 걸어오더라고..

아.. 유니.. 다.... 아.. 화장실 가나..


아.. 여기 사람이 너무 많은데.. 아.. 말걸기 그런데...

꼭 와도.. 이타이밍에.. 오냐.. 싶더라고..


난.. 아. 어쩌지.. 그래도 말걸까.. 말까 하는데..


유니가 화장실을 갈줄 알았는데.. 나한테로 오는거야..

딱 동선이.. 내쪽인거야.. 직선상 으로..


응..응....응....아.. 대답.. 내가 어제 사귀자고 한거.. 대답할려고 그러나..


아.. 지금 여기서.. 아.. 씨밤..





어쩌지... 도망갈까..

아..여기서 차이는건가..


막 이런 생각하는데..

유니는 내앞에서더니 말없이.. 내손에.. 작은 쪽지를 하나 쥐어주더니


볼이 발그레 져서 돌아가 버리더라고..





그때 주변에.. 내아는 애들이 10댓명.. 우리반애들 포함해서 있고

모르는 애들도.. 복도 막 지나갈때였는데


일제히...


오올!!!!!!!!!!!!!!!!!!!!!!!!!!!!!!!! 막 이러더라고..



아.. 근데..씨바.. 쪽지 내용이.. 먼지는 모르는거잖아


막 주변에서.. 야..누구야? 재뭐야.. 먼데.. 이러면서 달겨 드는데..

와.. 편지.. 뭐야.. 머고.. 읽어보자.. 막이러는데



아.. 아무것도 아냐 신경꺼.. 이러곤 내자리로 돌아왔거든..

한손은 접혀있는 작은 쪽지를 쥐곤 호주머니속에 손을 넣어놨어..


그렇게 수업이 시작되길 기다리다가...

수업이 시작해서야..


그..쪽지를 꺼내서 펼치니까.. 공책을 잘라서 만든 편지지 더라고...





... 아..


....


쪽지를 다읽기 전에.. 내용을 알수있었던게...

드문드문 보이는.. 하트 모양..



...쿡...쿡...쿡..아 씨밤.. 졸라..


아.. 또.. 아드레날린이 뿜어져 나오더라고...






나도 너가 맘에들어.. 사귀자....

이런 내용이였는데...

몇번 적었지만.. 이쪽지도.. 상당히 오래 가지고있었는데..

사랑이가.. 우리집에와서 찢어 발겼어...


... 쪽지 운지..




마지막 구절이 생각나.. 진규야.. 너두 나 아껴주면 나두 너...


이글뒤에 사탕이 그려져 있고..다시 한글로 해줄께.. 라고 되어있는데


사탕..해.. 뭐야.. 사탕 사달란건가..


싶은데....




아.. 귀여운것.. 사탕해 준다고...


사랑해준다는 말을 그렇게 한거구만....



아.. 씨밤.. 오늘 날씨 와방좋네


구름도 핑크색이고 ㅋㅋㅋ




이렇게.. 유니랑.. 사귀게 됬다..

그때는 ..그런거 따졌으니까.. 그때 표현으로는 1일째 날인거였다..





12끝 13 계속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