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전하겠습니다. 피해자의 이름은 박소연. 키는 약 165cm, 보통 체격의 여성입니다. 검은색 생머리를 하고 있으며, 실종 당시 검정색 가죽자켓과 흰 목 폴라 니트, 그리고 청바지를 입고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습니다, 이 사람의 행방을 알거나, 발견한 사람은 경찰, 본 방송사, 혹은 010-8771-XXXX로 전화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방송을 본 뒤 휴대폰을 찾아 누나에게 전화를 걸었다.
누나는 서초경찰서 강력계 형사였다.
“여보세요?”
“어. 누나. 지금 바빠? 통화 가능해?”
“엉. 근데 용건만 짧게 말해.”
“누나, 어제 새벽에 실종된 여대생 사건 알지.”
“어. 알지. 그것 때문에 지금 난리났어. 페이스북엔 경찰 무능하다고 겁나 까이고 있다고. 어떻게 아직까지 못찾냐면서. 너도 봤지?”
“...알아. 알아.”
나도 보았다. 자주 들락날락거리는 커뮤니티에서는 범죄자를 욕하고 피해자가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는 글과 댓글도 있었지만, 경찰을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