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호라고 불린 요원은, 그러니까 태호 선배지만 그때는 아무 감흥도 없었다. 내가 지금 이곳에서 일하게 될 거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고 사실 나는 행정고시를 준비하는 비교 종교학도일 뿐, 아무 영능력도 없었다. 그때까지는... 그 일을 다시 돌이켜보았다.
천호는 새벽 2시, 술을 잔뜩 마시고 집에 돌아왔다. 성한은 고리타분한 연구를 하고 있었다. 천호는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다.
"형. 왔어요?"
"음... 잘란다. 불 꺼라."
"예."
성한은 불을 꺼 버렸다. 그러나 컴퓨터는 계속 틀어져 있었다. 성한은 곧바로 하이텔에 접속했다. 98년도 당시 하이텔은 국내 최대의 PC통신 서비스 업체였다.
천호는 무거운 눈을 떴다. 곧바로 시계에 눈이 갔다. 9시. 9시라면 조금 늦게 일어났다. 그날은 마침 오후에만 수업이 몰려 있어서 조금 더 자려고 했다. 그러나 집이 좀 소란스러워 일어날 수 밖에 없었다.
"무슨 일이야..?"
천호가 하품을 주체하지 못하며 성한에게 물었다. 성한은 약간 무미건조하게 대답했다.
"아, 주문 좀 했어."
"무슨 주문...?"
"강아지."
"미쳤냐, 지금 있는 것도 처분한다며."
"아니, 강아지들을 잔뜩 주문했어. 귀엽지 않아?"
시츄였다. 강아지를 살 거라면 여러 종을 사서 키우는 것이 재미있을 것이다. 아니 그렇지 않더라도 무슨 시츄를 20마리나 주문했지? 성한은 돈이 별로 없었다. 일단 성한은 사고무친의 고아 출신이었고 그가 나온 고아원에선 여타 경제적 지원이 없었다. 대학도 장학금 지급 때문에 비인기 학과인 비교 종교학을 전공하고 있는데 무슨 강이지를 20마리씩이나... 시츄 새끼 20마리라면 백만원 이상, 아니 더 나갈 텐데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그것들을 아주 귀여운 듯 쓰다듬고 있었다.
천호는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 성한은 종교 논문같은 건 집어치운 것 같았다. 여자를 만나던가 논문을 쓰던가 둘 중 하나였던 성한이 오직 강아지만 돌보고 있었다. 천호는 상당히 이상했다. 천호의 형이 이렇게 말한 적이 있었다. 주위 사람이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면 눈여겨 보라고... 형은 아주 특이한 일을 하고 있었다. 퇴마（退魔）... 평범한 퇴마사는 아니고 무슨 정부 기관에서 일을 하는데 일단 집에서도 여러 특이한 일을 벌여서 대놓고 말하지는 못하지만 대충 어떤 사람인지는 짐작하고 있었다.
천호는 유심히 그들을 살펴보고 있었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낯이 익은 강아지 한 마리가 포함되 있었던 것이다.
태호는 수사부 집무실에서 컴퓨터로 뭔가를 하고 있었다. 정부 기관의 특성 상, 하이텔의 갈무리 화면들을 거의 검색하고 있었다. 일단 타이베로스가 활동을 시작한 이상 더 많은 타이베로스를 불러들여 인간들을 서서히 제거해 나가고 자기들끼리 번식해서... 엄청난 수의 타이베로스 군（群）을 만들어나갔다. 수천년 전에도 이런 타이베로스 인간들이 범람했고 한 주술사가 그것을 알아차리고 봉인했다는 것은 여러 고문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 타이베로스들이 다시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그것도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그리고 성한의 자취방은 동생인 천호가 있는 곳이기도 했다. 천호마저 위험에 빠질 순 없다. 일단 성한이 천호와 같은 자취방을 이용하니까 그 컴퓨터 I.P.의 접속 목록을 확인한 뒤 대량의 타이베로스가 주문 됬다는 것을 알아차렸던 것이다. 그것은 수사관으로서의 직관이었다.
성한, 진짜 성한은 자기의 자취방에 돌아와 있었다. 개의 모습, 아니 타이베로스의 모습을 하고 다른 타이베로스 사이에 섞여 있었다. 그러나 성한은 자신을 알아보게 하기 위해 배의 털 일부를 살짝 묶어놓았다. 물론 자신이 한 것은 아니고 이번 사건을 맡았다는 주태호라는 요원이 해놓은 것이다. 그리고 주태호가 자기 룸메이트인 천호의 형이라는 것도 그의 설명에 의해 알고 있었다. 이제 기회를 노려 자신의 모습을 한 가증스런 미친개를 물고 물을 뿌려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천호가 약간 부담스러웠다. 놀라서 자신을 어떻게 해코지할 수도 있었다. 천호의 눈에는 가짜 성한이 진짜고, 자기는 악마로 보일 테니까.
가짜 성한은 타이베로스를 돌보다가 이상한 것을 느꼈을 것이다. 인간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한 마리의 타이베로스. 타이베로스 중 인간의 냄새를 풍긴다면 오직 한 마리. 자신이 문 인간이었다. 가짜 성한은 뭔가 알았다는 듯 씩 웃으며 부엌으로 향했다.
천호는 성한의 행동을 지켜보면서 뭔가 맞지 않는 느낌은 들었지만 딱히 뚜렸하게는 알 수 없었다. 그냥 내버려 둘 수 밖에. 천호는 자신이 없으면 뭔가 이상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갔다. 아주 몰래... 은밀히.
가짜 성한은 천호가 부엌에 간 사이에 사라지자 흠칫 놀랐다. 하지만 자기가 차지한 이 인간의 머리 속을 분석해보자 답이 나왔다. 또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겠지. 그래봤자 저 인간도 곧 자기 형제 중 한마리에게 물려서 바뀔 터였다. 그리고 그 여자친구라는 사람도 조만간 끌어들여서 바꾸고... 이런식으로 서서히 확장시켜 나갈 계획이었다. 지금 당장 천호에게 신경쓰기보다는 잠입해 있는 진짜 성한을 제거하는 것이 더 중요했다.
진짜 성한은 가짜가 자리를 뜨고 부엌으로 가자 다른 타이베로스들을 돌아보았다. 그들은 그들이 동족이 아닌 어떤 인간이 자기들 사이에 끼어있다는 것을 알고 경계심을 보였다. 일단 타이베로스로 바뀌어버리긴 했지만 길들여져서 머리속까지 타이베로스로 변해야만 진짜 일원이 되고 인간 사냥에 끼워 줄 수 있다. 게다가 이놈은 최초로 인간으로 변한 동료에게 당한 놈이다. 언제 다시 바꾸려 나설지 몰랐다. 그러다 가짜가 돌아왔다. 진짜 성한은 약간 경계했다. 천호가 침대 밑으로 숨는 걸 본 사람은 진짜 성한 뿐이었다. 진짜 성한은 일단 일을 관망하기로 했다. 곧 요원이 들이닥칠 것이다.
"형제들아... 저 가증스러운 인간이 다시금 자신의 지위를 차지하러 왔구나..."
나직하게 가짜가 말했다. 진짜 성한은 서서히 가짜의 음모를 알아챘다. 자신을 제거해버리려는 것. 영원히... 그래서는 안 됬다. 자기는 이성한이다. 괴물이 아니다. 괴물로써 개죽음, 말그대로 개죽음을 당할 수는 없었다. 그의 이성이 외치고 있었다. 그러나 다른 타이베로스들이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타이베로스 열아홉마리가 자신을 노리고 달려들어왔다. 아직 타이베로스의 몸에 적응도 안되있는 진짜 성한은 당해낼 수 없을 것이 분명했다. 진짜 성한은 빠르게 도망치기 시작했다.
천호는 뭔가 이해가 갈 듯 했다. 성한의 말과 다른 강아지들이 성한의 말을 알아듣고 한 마리를 공격하는 것. 대충 파악한 상황은 이랬다. 저기 서있는 성한은 가짜다. 그리고 도망치는 저 강아지가 자기 룸 메이트 성한이었다. 상식적으로 이해는 안 됬지만 상황이 그랬다. 천호는 공과대생이었다. 수학을 공부한 이들은 너무 합리적이어서 이런 일은 믿지 못하지만 천호는 자기 형같은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받아들이는 것도 빨랐다.
진짜 성한은 앞을 가로막은 한 마리의 타이베로스의 등 위로 타 올랐다. 그리고 높게 도약해 타이베로스 무리로부터 약간 떨어진 곳으로 도망쳤다. 그 다음엔 맹렬히 구석의 부엌으로 향했다.
가짜 성한은 비열하게 웃으며 과도를 집어들었다. 아까 부엌에서 가져온 것이다. 과도를 들고 천천히 부엌에 있는 진짜에게 서서히... 아주 서서히 다가가고 있었다.
진짜는 아주 빠르게 달려들었다. 그리고 가짜의 품으로 뛰어들려는 듯 몸을 움츠려뜨렸다. 바로 뛰어들 태세였다. 진짜는 곧바로 칼을 크게 휘둘렀다. 그러나 진짜 성한은 뛰어오르지 않았다. 크게 헛칼질을 한 가짜는 몸이 기우뚱 해졌다. 성한이 타이베로스의 몸에 익숙치 않듯이, 타이베로스도 인간의 몸에 익숙하지 않았다.
곧바로 진짜 성한은 가짜의 발목을 물었다. 그 다음 싱크대로 뛰어올랐다. 그 다음, 물을 틀어버렸다.
원래 계획엔 어긋난 것이지만 가짜가 진짜 성한의 정체를 알아차렸기 때문에 계획은 뒤바뀌었다. 요원들은 5분쯤 후에나 올 것이다. 그리고 진짜는 요원들의 도움 없이도 성공을 거두었다. 문제는... 물에 맞은 자기는 인간으로 변했지만 가짜 또한 성한의 모습이었다.
"천호 형! 빨리 이 새끼 몸에 물을 뿌려!"
진짜가 아주 큰 소리로 외쳤다. 천호는 상황을 알아차리고 침대 밑에서 튀어나와 앞을 막는 타이베로스들을 발로 차내며 정수기로 향했다. 그리고 정수기 위에 놓인 컵에 물을 가득 담았다.
그 때 가짜가 괴성을 지르며 진짜의 멱살을 잡았다. 그리고 빙빙 돌기 시작했다. 가짜와 진짜가 둘다 넘어지고 데굴데굴 굴렀다. 천호는 누가 가짜고 누가 진짜인지 도저히 알아볼 수 없었다.
"형! 이놈이 가짜야!"
"아냐 형! 내가 진짜야!"
천호는 쓰러질 것 같았다. 도대체...
왼쪽의 성한이 외쳤다.
"형! 나를 믿어! 내가 진짜야!"
오른쪽도 외쳤다.
"형... 내가 진짜야... 형은 나를 알아보지?"
"형 부모님은 지금 봉천동에 계시지? 맞지?"
"형 여동생 소희는 고등학생이고 윤희는 초등학생이잖아!"
"형 형은 태호라고 하지?"
"그 형은 형하곤 별로 코드가 안 맞는다고 했잖아!"
왼쪽의 성한이 다시 무슨 말을 하려는데 오른쪽이 가로막고 소리쳤다.
"형! 나를 봐!"
오른쪽에 있었던 성한은 과도를 집어들고 타이베로스 떼로 달려갔다. 그리고 타이베로스를 무참히 찔러버렸다. 개의 배가 갈라지고 내장이 쏟아져 나왔다. 몇 마리를 무참히 죽이자 천호는 누가 진짜인 줄 알았다.
왼쪽에 서 있던 성한에게 물을 잔뜩 뿌려버렸다. 가짜라면 절대 자기 동료를 해치지 않을 것이다. 왼쪽이 있던 성한은 엄청난 비명을 질러대며 타이베로스의 모습으로 바뀌어 버렸다. 성한이 천호의 목을 감싸며 말했다.
"난 형이... 날 믿어주는 줄 알았어. 고마워."
"무슨... 하여간... 끔찍했어. 저 미친개들을... 다 없애버려야되겠어."
"내가 버리고 올게."
성한은 아주 거칠게 타이베로스들을 배달되었던 가방에 다시 담아버렸다. 성한으로 변했던 타이베로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고 가방 문을 닫아버렸다.
"사실... 태호 형인가? 형 형말이야. 그 형이 이걸 가지러 온다고 했어. 없애버린다고."
"야... 너 입에 피가 묻어 있잖아."
"아... 아까 엎치락 뒤치락 할때 빠져나오려고 물어버렸어."
그때 초인종이 울렸다. 태호가 들어왔고 천호와 성한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그 가방을 넘겨주었다. 태호는 가방을 다시 열어보았다. 의외의 행동에 천호와 성한은 놀란 듯 했다. 그 끔찍한 것들을 다시 놔주려 하다니...
"형... 왜 그래?"
천호가 물었다. 태호는 나직하게 말했다.
"이건, 이제 물지 않을 거야. 내버려 둬도 돼. 이 시체들이나 치우지."
"어째서 물지 않지?"
"주술을 다시 걸어놓았어. 방금."
"아... 그래? 그럼..."
"아무데나 풀어놓아도 돼. 이제 평범한 개일 뿐이야. 수천년이 지나지 않는 이상."
"그래도... 이 개의 후손들이 또 무슨 일을 할 줄 모르는데 없애야 하지 않을까요?"
성한이 물었다. 그러자 태호가 피식 웃으며 대답했다.
"타이베로스의 후손만이 타이베로스가 되는 게 아냐. 그 타이베로스의 세포는 포자로 이루어졌지. 곰팡이 처럼. 그 포자에 주술을 건 거야. 그러니까 이놈들을 다 죽인다고 해도 타이베로스 포자는 떠다니다가 수천년 후에는 다른 개들에게 붙어서 그놈들을 타이베로스로 만들겠지. 그리고 그 개들은 인간을 무는거지. 이 개들은 그냥 평범한 시츄일 뿐이야. 우연히 깨어난 포자의 습격을 받은 것 뿐..."
태호는 그 말을 끝으로 돌아갔다. 그래도 성한은 찜찜하다며 그 개들을 버리겠다며 가방에 넣어 가지고 나가버렸다. 성한은 돌아온 뒤 평소처럼 종교학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천호는 너무 힘든 하루여서인지 다시 잠이 들었다.
성한은 담배를 사러 나온다는 핑계를 대고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천천히 가방을 숨겨놓은 곳으로 향했다...
가방이 있는 곳에 도착한 성한은 나직하고 음산하게 말을 꺼냈다.
"어이구... 내 형제들. 숨어있느라 고생했지? 저 멍청한 인간들은 주술을 아무나 걸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 오늘 먹이는 그 방에서 우릴 방해했던 인간이란다... 아... 저기 내 먹이었던 놈도 있구나... 너는 그냥 죽어줘야겠어..."
"너야말로 죽어줘야겠다."
성한은, 아니 가짜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뒤에서는 태호가 커다란 칼로 성한의 목을 겨누고 있었다.
"주술을 걸었다는건 물론 거짓이었다. 멍청한 놈. 너는 네가 멋지게 속였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나는 못 속여. 아까 너희 빌어먹을 종자들을 다시 풀어놓은 건, 확인을 위해서였지. 진짜 성한이란 친구의 배밑의 털을 잠시 묶었었거든... 그리고 확인했지... 이제 그만 개로 돌아갈 시간이다."
태호는 제압부 몇 장을 공중에 흩뿌렸다. 그 제압부들은 진짜 성한을 제외한 타이베로스들 전체에게 붙었다. 그리고 가짜에게도... 제압부를 맞은 타이베로스들은 순식간에 마비되었고 진짜 성한은 바로 자신의 모습을 한 타이베로스를 물었다. 그러자 태호가 물병의 물을 꺼내 가짜와 진짜에게 뿌렸다. 이제 모든 것은 제자리를 되찾았다...
----------에필로그----------
성한은 그 일 뒤로 몇달간 정신과에 입원치료를 받았다. 그 의사는 사실 수사부 소속이었기에 모든 사실을 알고 성심껏 치료했다. 성한은 더 이상 개를 좋아하지 않았다. 오히려 동물을 약간 학대하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자기 동료들까지 무참히 찔러버린 타이베로스와, 그것의 동료들은 모두 소각되었다. 그리고 제령의식을 통해 타이베로스 포자들까지 없애버렸다. 그 포자에 대한 것은 성한의 상식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태호가 성심껏 설명해주었다.
"그 포자들은 사실 영자（靈子）였어. 사악한 영이 깃든 세포지. DNA 조직에 영이 깃들 수 있다는 이론이 있었지만 실제 확인한것은 처음이지. 하여간 수천년 전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던 DNA기에 봉인만 한 것이지만 우리는 그 DNA조직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타이베로스라는 종자를 멸종시켜버린거지."
"저기... 태호.. 형이라고 하나요?"
"왜...?"
"저도... 여기서 일하면 안될까요?"
"왜지?"
태호는 놀란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성한은 영능력도 전무했고, 무술에 뛰어나 무슨 기공（氣功）을 부리거나 신앙심으로 성스러운 힘을 발휘하지도 못했다. 그런 점을 들어 말도 안된다고 하자 성한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번 일을 겪은 뒤로... 행정고시에는 흥미가 없어졌어요. 그리고... 그 개한테 물린 다음부터... 개라고 해도 되나? 하여간 약간의 능력이 생긴 것 같아요..."
"무슨... 능력이지?"
"미약하기는 하지만... 약간의 영들이 보여요... 영안（靈眼）이 트인건 아닌데... 그 영들은 제가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전 비교종교학을 전공으로 해서 이런 쪽에 지식은 많은 편이고... 그리고 공무원생활을 동경해왔는데.. 이것도 공무원이니까...후후... 안된다면 할 수 없고요."
"뭐... 그정도라면야. 들어온다면 대환영이지."
5년이 지났다. 5년 전 그일은... 성한의 인생을 바꾸어놓았다. 지금까지 그의 수호령들은 몇차례 쓰지 않았다. 영과의 전투는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지식과 날카로운 직관은 태호의 수사에 엄청난 도움이 되었고 이제 태호와 팀이 되어 있는 것이다. 오늘은 태호가 너무 늦게 출근했다. 성한은 웃으며 자료집을 서랍에 넣었다. 그리고, 태호와 함께 하루 일과를 위해 부적 몇 장을 챙기고 따라나섰다.
흠... 타이베로스 아프리카누스는... 제 나름대론 고생해서 썼는데;;^^ 쓰고 나니까 별로인듯... 한번도;; 무서운 글은 안쓰고;;; 그냥 무미건조한;;; 쩝;;; 그래도;;; 추천해주시면--^^ 용기를 얻고 더 좋은 글을 쓰지 않을까요---ㅋㅋ 추천해주세요오~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타이베로스라는 이름은;; 라틴어 학명이 아니더군요;;ㅠㅠ '작은 개'라는 뜻을 지닌 말인데, 라틴어로 굳이 표현하려면 타이베리우스인데... 제가 소견이 짧아서;;; 아프리카누스는 라틴어로 하고;;; 타이베로스는 그리스어로 썼다는;;; 이런 무식한;;; （퍽퍽!） 이런 학명 자료집에서 몇개를 끼워 맞추다 보니 많이 실수를 한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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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