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0 03: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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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마을7대이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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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은 지옥이다.
검붉고 낡은 서제 책상 위 두꺼운 알의 안경을 다시금 고쳐 쓴다.
퇴색한 은빛 푸른 녹 자욱... 그는 이미 고철 덩어리가 된
담배 케이스를 열어 파이프에 연초를 가득 재워넣는다.
순간 일렁이는 성냥불은 천천히 파이프 위를 가득 메운다.
고뇌에 찬 하얀 연기는 무심히 흩어진다.
"사랑하고 살고 담배를 태워라. 담배가 없는 삶은 살아갈 이유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