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입하기

어릴 때 사막을 여행하는 꿈을 꿨다.

강렬한 태양 밑
뜨거운 황금 모래 속 오아시스를 찾아
맨발의 여행자가 물병을 던지고 달린다.

타다다닷.

하나
두울
세에엣

픽…

사실 같은 싸늘한 감각에 깨어나
창문을 열고 외쳐버렸다.
미안해요! 다신 이상한 짓 하지 않을게요!

아이는 그렇게 삶을 배워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