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14 03:5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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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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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그 어딘가
나는 감히 살아있는가
이 넓은 자연 그 안에
나는 온전한 나의 땅이 있는가
푸르스름한 수염 올라오는
달 밝아오는 저녁즈음
나는 다시금 이런 생각을
허무에 곁들여 맛보곤 한다.
그 맛은 지독하리만치 씁쓸하고
올곧던 젊음마저 휘어지게하며
나의 검은 머리칼마저도
하나 하나 서서히 잡아먹으려한다.
달이 기어코 차오른 밤하늘
나는 다시금 생각의 머리를 만들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