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설마 했던 레테의 맥이 탁 풀렸다.
김금복이 눌렀던 키는 단지, 전체채팅, 음성, 입력차단 키였다.
" 들려유? 워미…. 어쩐 디야…. 내 말은 아무도 못듣나벼…."
" 네…. 잘 들립니다. "
김금복이 레테에게 안길듯이 달려들었고, 레테는 본능적으로 뒤로 물러섰다.
" 어이구 ~ 어이구~ 감사해유…. 저기 할배가 지켜 달라 해서 지켜줬더니, 은인을 보내 주셨나봐유, 감사해유…. 감사해유 "
처음 대화하는 듯 흥분한, 금복의 들뜬 목소리가 진정 될 때쯤, 레테가 물었다.
" 근데…. 여기서 뭐 하고 있던 거에요? "
봉인 풀린 김금복의 입에서 한풀이가 시작되었다.
" 말도 마세유…. 요즘엔 컴퓨터로 친구도 사귀고, 공부도 하고 그런다고, 아부지가 금동이 데리고 옆 마을 최 씨 삼촌하고, 시내 가서 컴퓨터를 사가지고 오셨어유….
최 씨 삼촌이 게임도 사주고, 저 할배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세진다고 해서, 시키는 대로 하고 있었쥬,
근디 할배가 혼자 있기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