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8 09: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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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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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를 진심으로 찾는것 같아서 들어왔는데
이번에도 나의 착각이었네!
내가 관심을 보일만한 글들을 쓰면서까지 나를 찾은 이유가 뭐야?
내가 당신과 대화 나누면 다른 사람들이 반응을 하는데
그 반응들을 보면서 즐거움을 느끼나?
위에서 아래로 내리깔며 사람들을 보는 데에서 존재감을 느끼나?
직접적으로 말하고 싶어도 지금 당신이 나에게 하는 행동을 보면
'난 당신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쓴 게 아니었는데 당신이 착각했나 보군'
이라고 할 게 뻔해서 허무함에 한숨만 나오지.
왜 내 관심을 끌었다가 다가가면 손바닥 뒤집듯 모르는 체 하는거지?
당신만 그런 게 아니라서 이제는 그다지 화도 안 나.
이런 유형의 사람들 이제 진짜 지긋지긋 넌덜머리나.
천상천하 유아독존 유형들.. 그러면서 자존감이 낮아.
그래서 날 찾나? 나는 다정한 말만 해 줄 것 같아서?
그건 당신들도 착각한거네 난 다정한 말만 해주지 않는데!
누가 날 진심으로 찾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해도
내가 이곳에 다시 발 들인건 결국 나의 선택이었으니 감내해야지.
이런 상황을 반복하는 나도 참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해서
사기 맞기 쉬운 타입이야. 정신 차리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