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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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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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5 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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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쪼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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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독
오도독
바같소리에
실눈 뜨니

말린 고추
꼭지 떼 내며
이 비 그치면
온 천지에
무서리
하얗겠다

무심한
하염없는
비 님이
말 안 듣는
뼈마디처럼
추적거린다고

소슬한
어머니의
타박 소리가
타박타박
떨어지는
그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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