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는 이후에도 똑같거나 비슷한 일을 자행했다.
부관이 뒤늦게 찾아왔을 때는 정신이 없었다.
금빛 관을 든 채로 죽어버린 젊은 낭인의 시체를 수습해야 했고, 의학에 제법 정통하다는 늙은이가 시름시름 앓고 있다는 이야기에 대해 조사를 해야 했던 것이다.
이 반면에 집사는 그럭저럭 무난하게 보냈으나, 당장에 영주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으므로 이루지 못하는 일이 제법 있었다.
큰 부분은 부관과 집사가 일정하게 맡아가며 이룰 수 있는 일이었지만, 정작 이 영주가 했던, 오늘은 어느 집의 누군가가 무슨 일을 하는데, 그 일에 대해서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등의 말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어느 틈엔가 음지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불만을 들고 모이기 시작한 것이었다.
대외적으로 영주에 대해서 입을 다물게 했으며, 믿을만한 사람을 통해서만 영주의 시중을 들게 한 판국이었다.
종종 정신이 멀쩡히 돌아온 영주는 종이와 철필을 달라고 말하며, 종이에 어떤 글을 쓰고는, 다시 광란적인 증세를 보이기를 계속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