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

모든 걸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니라
모든 걸 다 알지 못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게 아닐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정의롭기를 바란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기를 불의에 굴복하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공정하기를 바란다.
모든 이를 차별하지 않기를 모든 것에 편협하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자비롭기를 바란다.
억울한 이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기를 이기적이고 잔인하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진실하기를 바란다.
작은 것에도 거짓말하지 않기를 자신과 세상을 속이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

나 또한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닮아 가기를 거울을 보며 바란다.
겸손한 마음으로 항상 낮은 곳에서 다른 이를 섬기며 교만하지 않고 오만하지 않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