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과 티노는 정오가 되기 전 성제의 집에 도착했다. 빨간 목조지붕에 다른 곳은 하얀색으로 덧칠된 서양식 주택은 전에 갔던 작업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둘은 정문을 지나 현관문의 벨을 눌렀다. 집안에 퍼지는 경쾌한 음이 두 세 번 더 울렸지만 안에서 사람이 있는 듯 한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정문이 살짝 열려있어 성제가 집에 있을 줄 알았던 둘은 의아한 마음이 들었다.
"작업실에 있는 거 아닐까요?“
이상하다는 듯이 스읍. 숨을 들이쉬는 행동을 취하며 티노가 물었다.
“글쎄..... 역시 작업실을 먼저 갔어야 했나?”
벼락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문고리를 살짝 당겨보았다. 그러자 문이 조금 열려 생긴 틈으로 집안의 내부가 보였다. 둘은 서로를 쳐다보았다.
“잠깐 들어가서 기다려도 되지 않을까요? 잠깐 어디 나간 것 같은데 여기서 계속 서서 기다리기도 그렇고”
티노의 말에 벼락은 말 없이 먼저 문을 열어 성제의 집에 들어섰다.
"계세요!?"
벼락은 크지 않지만 적당히 집에 울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