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갈리온의 의식이 돌아온 것은 떠들썩한 주변 소음과 말발굽의 진동 때문이었다.
맨 처음 흐릿한 시선에 보이는 것은 천장이었다. 도시에 도착하기 전까지 못 볼 줄 알았던 천장이 보이자, 시선만큼 흐릿한 기억을 더듬어본다.
내가 왜 이곳에 있게 됐지?
리자드 맨 무리와의 전투와 갑작스러운 일격, 그리고 그 외의 추측들과 비를 맞으며 쓰러졌던 순간까지 머릿속에 되살아나자 그제야 확신이 든다. 좋던 싫던 그래도 아직은 살아있구나.
주위를 둘러보자 고급스러운 천으로 사면을 이룬 천막에 있다는 걸 알았다. 간이 천막이라 안에 많은 물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실용성과 거리가 먼 화려한 검과 세련된 문양이 새겨진 수통, 그리고 우아한 의복 등이 있는 것을 보아, 아마도 상단의 책임자 투리알의 임시 거처일 것이다. 전투가 벌어지기 전 투리알과 신경전을 벌였던 것이 생각나 조금 쑥스러운 심정이 되었다.
바람이 한줄기 들어와 출입구의 천이 조금 벌어졌다. 그 사이로 햇빛이 들어와 인사를 건넨다. 아마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