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는 마을지기였다. 7살 난 아이가 잡철로 만든 맥주잔을 우그러트리는 것을 본 전직 용병이자 현직 사냥꾼이며 마을지기인 할힌은 루의 어머니, 마니에르에게 아이를 맡게 해달라고 3일을 빌었다고 한다. 할힌은 십 수년 전에는 나름 잘 나가는 용병이었다고 하는데 동네의 철 없는 젊은이들도 할힌 앞에서는 쥐 앞의 고양이 꼴이 되곤 했다. 할힌은 루를 마을 서쪽 공터로 데려갔는데 그곳에는 나무꾼인 토키니가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
"루. 너는 '기운'을 느낄 수 있을게다. 그게 뭐냐고? 자, 나랑 이 얼굴만 큰 토키니 아저씨랑 보면 누가 더 커 보이니?"
날씨가 쌀쌀해져 코를 훌쩍 거리던 루는 할힌과 토키니를 번갈아 바라보다 대답했다.
"토키니 아저씨가 쫌 커요?"
"그래. 내가 토키니 아저씨보다는 키가 반뼘 정도 더 크지만 토키니 아저씨가 더 커보이지? 그게 '기운'이라는게다. 나도 힘이 쎄지만 여기 이 토키니 아저씨는 얼굴만 큰게 아니라 힘도 비교가 안되게 쎄지. 이 아저씨는 큰 '기운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