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인체발화(人體發火)
유일은 부지런한 청년이다.
그의 하루 시작은 늘 이른 새벽부터다. 아침 해 보다 늦게 눈을 뜨면 패배라고 생각해서였다.
먼저, 이부자리를 정돈한다.
가볍게 몸을 풀고나서 러닝을 시작한다. 러닝은 6km 정도 떨어져 있는 해안가 등대를 터닝 포인트로, 왕복에 약 한 시간이 걸린다. 몸을 잠시 식힌 다음, 윗몸 일으키기를 시작한다. 여기서도 초시계는 필요했다. 분당 50개를 기준으로 5세트를 연이어 마치면 오전 6시가 된다.
밥을 앉히고 빨래를 한다. 매일 나오는 세탁물을 손으로 빤다. 빨래까지 마무리 되면 국과 반찬을 준비한다. 2인분이다.
오늘의 메뉴는 건새우 미역국과 부추잡채.
그리고 초콜릿케익이었다.
그렇다. 충분히 쌩뚱맞은 조합이지만 전부 사정이 있다. 오늘은 특별한 날이기 때문이었다.
똑똑똑
유일은 여동생의 방문을 가볍게 노크했다. 그녀는 아직 고등학생으로, 질풍노도의 시기를 ...... [ 크롤링이 감지되어 작품 일부만 보여 드립니다. 웹소설 작품은 검색 크롤링이 제한되어 있으며, 사이트에서 직접 작품을 감상해 주세요. ]